"40년차 당뇨인의" 혈당 조절 비결

조회 5,1112025. 1. 30.
당뇨인의 리얼 스토리: 1편

20대에 처음 2형 당뇨병(糖尿病, Diabetes)인지 알았다.

현재 60이 넘은 아이 둘을 낳은 여자이다.

처음 병원을 갔을 때 당화혈색소가 11이 넘었다.

2025년 1월 말 현재는 당화수치 6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화혈색소와 평균 혈당

당뇨인이라고 하면 금지하는 식품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일반인처럼 다 먹고서도 많이 움직이면 사실 아무런 걱정이 없다.

그러나 필자는 컴퓨터 앞에서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다.

식사 후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배부르게 실컷 먹으면서도 움직이지 않고도 혈당을 오르지 않는 식사를 찾게 되었고 그렇게 하고 있다.

여기서 공개하는 식단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서 외식할 때의 혈당도 공개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는 정상적으로 되나, 인슐린 수용체들이 제 역할을 못해 세포가 인슐린을 못 받아들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인 질병을 말한다.

인슐린저항성은 고혈압, 고지혈,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대사질환과 각종 내분비질환, 치매, 파킨슨, 암 등의 근원이 된다.

인슐린저항성으로 혈당이 높은 혈액은 활성산소와 염증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심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합병증이 따라올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문제 되는 식습관으로는 액상과당 등의 당(糖) 과다 섭취, 비만, 운동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필자가 수시로 체크를 해본 결과 탄수화물인 흰쌀밥을 많이 먹었을 때 혈당 스파이크가 온다.

필자의 경우는 국수를 먹을 때 보다도 흰밥을 먹었을 때가 더 높았다.

혈당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6개월 전 당화혈색소, 7.6으로 줄었다

6개월 전에 당화혈색소가 7.6이었는데 3개월 전에는 6.6이 나왔다.

3개월 전 당화혈색소, 6.6으로 줄었다

3개월이 지난 지금은 5. 대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필자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당뇨약을 끊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선천적으로 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환경상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대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보면 끊임없이 뛰는 것이 제자리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뭐 비슷한 내용이 있다.

필자도 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먹고 있는 약은 아침과 저녁약으로 다음과 같이 먹고 있다.

40년 차 당뇨인이 먹고 있는 약

약에 대한 정보는 올리지 않기로 한다.

인터넷만 검색하면 그 정도의 정보는 누구나 쉽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먹는 약이 많다고 생각하실 텐데 당뇨에 입문한 지 40년 됐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그럼 이제 저당식 식사법을 공개하겠다.

아침 한 끼 정도 권하는 식단이다.

필자는 당뇨를 알고부터 적어도 한 끼는 나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골출신이다 보니 밥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혈당이 안 오르는 식단들이다.

필자의 경우 점심과 저녁은 밖에서 손님들과 먹기 때문에 아침만은 저당식사를 하는 편이다.

손님들과 먹을 때는 때때로 혈당스파이크가 온다.

■ 2025년 1월 11일 토요일

아침: 파로밥+오트밀밥, 시래기 호박 된장국, 가지무침, 삶은 계란, 깍두기

아침식사로 파로밥+오트밀밥, 시래기 호박 된장국, 가지무침, 삶은 계란, 깍두기를 먹었다

먼저 삶은 계란을 한 두 개 먹고, 된장국과 가지무침을 먹는다.

된장과 가지무침은 혈당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 접시 다 먹으면 좋다.

매운 깍두기랑 함께 먹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고 먹을만하다.

그렇게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필자의 경우 워낙 대식가여서 밥을 한 그릇 다 먹는다

새벽에 저혈당이 와서 일어나서 바나나 한 개와 두유를 먹고 다시 잤다

8시 반에 위와 같이 먹고 1시간 후에 측정한 결과가 109이다.

위와 같이 먹으면 밥과 깍두기 때문에 30 정도 혈당이 오른다.

점심: 떡국

떡국을 먹고 난 후 혈당 변화

점심에 떡국과 쿠키를 먹고 혈당스파이크가 왔다.

2시간 후에 500 가까이 나갔다.

떡국을 먹고 4시간 후 혈당 변화

2시간 후에 서서히 떨어져서 4시 14분에 185로 돌아왔다.

저녁: 흰콩 파로밥+오트밀밥, 호박 두부 된장국, 무나물, 우엉무침과 나물, 과일 견과류

저녁식사로 흰콩 파로밥+오트밀밥, 호박 두부 된장국, 무나물, 우엉무침과 나물, 과일 견과류를 먹었다

점심에 폭식을 해서 저녁엔 저당식을 했다.

이렇게 먹으면 자기 전에 바나나 한 개를 먹고 자도 된다.

저당식을 먹고 난 후의 혈당 변화

당뇨인의 리얼스토리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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