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은 팰리세이드보다 이런 車를 더 좋아한다." 레트로 그 자체 SUV 등장

미국 포드가 브롱코 출시 60주년을 맞아 향수를 자극하는 특별 에디션을 내놓는다. 196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미국 남성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은 브롱코가 이번엔 레트로 감성으로 무장했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포드는 5일(현지시간) '60주년 기념 패키지(60th Anniversary Package)'를 적용한 2026년형 브롱코를 오는 10월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성능 향상보다는 추억을 되살리는 디자인에 집중한 이번 모델은 중년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이번 기념 에디션의 백미는 초대 브롱코에 대한 오마주다. 17인치 그래비티 그레이 합금 휠에는 1966년 오리지널 브롱코의 휠캡을 떠올리게 하는 선명한 빨간색 센터 캡이 자리했다. 프론트 그릴의 브롱코 레터링도 같은 버밀리언 레드로 처리해 통일감을 살렸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외관 색상은 클래식한 윔블던 화이트 단색과 루비 레드 차체에 화이트 루프를 조합한 투톤 중 선택할 수 있다. 후면 스페어타이어 커버의 빨간 브롱코 배지와 테일게이트의 무광 블랙 배지도 세심한 디테일을 보여준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실내 역시 기념 모델다운 특별함을 갖췄다. 시트 등받이에 새겨진 60주년 엠보싱 로고와 계기판, 그랩 핸들의 브롱코 레드 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센터 콘솔의 기념 플레이트와 A필러 전용 그랩 핸들까지, 곳곳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성능 면에서는 아우터 뱅크스 트림을 기반으로 했다. 기본 2.3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 외에 2.7리터 에코부스트 V6 엔진도 선택 가능하다. 특히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하는 사스콰치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전후 전자식 잠금 디퍼렌셜, 35인치 굿이어 올터레인 타이어, 고지상고 서스펜션을 갖췄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브롱코는 1966년 데뷔 이후 1996년 단종됐다가 2021년 25년 만에 부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SUV 열풍과 맞물려 예약 주문이 폭주하며 포드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이번 60주년 기념 모델은 브롱코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오리지널 브롱코를 기억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그 감성에 매료된 젊은 층 모두를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포드 브롱코 특별 에디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0월 판매 개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정 생산될 가능성이 높아 컬렉터들의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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