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임박! 또 다른 베테랑 스타도 미국으로...LAFC와 2025년까지 '구두합의'

[포포투=오종헌]

올리비에 지루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떠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LAFC는 지루와 구두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LAFC는 지난해 10월부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주 초 공식 입찰이 이뤄졌고, 초기 합의를 마쳤다.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진 않았지만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루는 프랑스 출신의 37세 베테랑 공격수다. 2012년 몽펠리에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뒤 본격적으로 정상급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스널에서 꾸준히 프리미어리그(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했던 지루는 2017-18시즌 입지가 다소 좁아졌다. 전반기 선발로 뛴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결국 지루는 2018년 1월 첼시로 떠났다. 첼시에서도 붙박이 주전 선수는 아니었다. 로테이션 멤버로 뛰었지만 출전할 때마다 좋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임팩트는 대단했다. 당시 지루는 리그 27경기를 뛰었지만 선발은 7차례뿐이었다. 대신 UEL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나섰다. 14경기에서 11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첼시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AC밀란으로 떠났다. 처음 지루가 AC밀란에 합류했을 때 이미 35살이었기 때문에 로테이션 자원으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전급 존재감을 보였다. 첫 시즌과 지난 시즌 연속 세리에A 30경기 가량을 뛰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26경기에서 12골 8도움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AC밀란과 결별할 가능성이 생겼다. 지루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올여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받을 만큼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만큼 서서히 다음 커리어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지루의 선택은 MLS 이적이었다. 앞서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20일 "LAFC는 올여름 AC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지루와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직 합의가 임박한 상태는 아니다. 만약 LAFC행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AC밀란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럽 다른 리그나 중동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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