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의 부산은 바다, 자연, 문화, 감성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다채로운 풍경을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여행 정보가 넘쳐나고 선택지가 많아지다 보면, 정작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을 놓치고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조용한 산책길, 이국적인 건축물과 감각적인 예술 공간까지 모두 갖춘 장소들은 여름 여행의 질을 높여줍니다. 또한, 이곳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미 사랑받는 장소들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다녀온 사람들 모두 뒤늦게 알고 후회한다는 부산 필수 방문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죽성성당

기장군에 위치한 죽성성당은 바다를 마주보고 선 흰 벽의 성당으로, 마치 유럽의 어느 해안 마을을 연상시키는 장소인데요. 본래 드라마 세트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감성 포토 스팟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하얀 외관은 여름 햇살 아래 더욱 빛이 나는데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입니다.
성당 주변은 조용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감미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요. 노을 질 무렵에는 바다 위로 퍼지는 햇빛과 성당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영화 같은 장면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장 해안도로와 가까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며,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에 있어 붐비지 않는 것도 장점인데요. 죽성성당은 여름의 감성과 이국적인 풍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부산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입니다.
2. 태종대

부산 영도에 자리한 태종대는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바다 풍경으로 유명한 명소인데요. 오래된 소나무숲과 깎아지른 절벽, 탁 트인 수평선이 어우러진 이곳은 자연이 만든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도 그늘진 숲길과 시원한 바닷바람 덕분에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요. 부산에서 자연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태종대에는 전망대, 등대, 유람선, 다누비 열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도 충분한데요.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열차를 타고 주요 지점을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석양은 탄성을 자아내는 장면인데요. 도시 속에서 이런 장면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기온이 높은 한낮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 무렵 방문하면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태종대는 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한 여름 감성을 동시에 품은 부산의 대표 명소인데요. 바다와 숲을 모두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3. 블루라인파크

부산 해운대에서 송정을 잇는 블루라인파크는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레일과 산책로가 조화를 이루는 명소인데요.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해풍과 함께 탁 트인 동해안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코스입니다. 해운대 미포부터 청사포, 송정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마치 한 편의 영상처럼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철길 위를 천천히 달리는 해변열차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해변열차 외에도 스카이캡슐이라는 2인용 모노레일이 있어 보다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천천히 움직이는 캡슐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더없이 고요하고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낮에는 쨍한 여름 햇살이, 저녁에는 붉게 물든 노을이 감동적인 풍경을 만들어주는데요. 사진을 찍는 순간마다 엽서 같은 장면이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주변에는 감성 카페와 해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하루 코스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도 바닷바람 덕분에 비교적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데요. 블루라인파크는 부산의 여름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4.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은 영도의 해안절벽을 따라 조성된 감성적인 마을인데요. 흰 담장과 알록달록한 벽화가 이어지는 골목길,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바다 소리가 끊임없이 배경이 되어, 걷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인데요. 여름날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 마을은 과거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현재는 카페, 공방, 책방 등 작은 문화공간들이 골목 곳곳에 들어서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데요. 인파가 몰리지 않아 조용한 여름 감성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어디서나 엽서처럼 나와 감성 여행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천천히 둘러볼수록 매력이 깊어지는 공간입니다.
해 질 무렵엔 골목과 바다가 모두 따뜻한 빛으로 물들어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더욱 특별한 풍경을 보여주는 마을인데요. 흰여울문화마을은 감성과 여유,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부산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