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 멍청아”… 분노한 메시, 승리 후에도 상대팀 도발, 왜?

과열된 경기 탓이었을까. 아르헨티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가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한 뒤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자신을 겨냥했던 상대팀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가하면, 인터뷰 중에도 네덜란드 선수가 보이자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 시각) 승부차기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다소 거칠었다. 아르헨티나는 2-0으로 앞서가다 막판 두 골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간 몸싸움이 이어졌고 메시도 여러번 경기장에 나뒹굴어야 했다.
메시는 이날 골을 넣은 뒤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감독이 있는 상대 벤치를 바라보며 양손을 귀에 대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아르헨티나 축구전설 후안 로만 리켈메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당신은 너무 말이 많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해석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반 할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메시의 이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 앞서 반 할 감독이 네덜란드 NOS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가장 위험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면서도 “그러나 메시는 상대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땐 경기에 많이 관여하지 않는다. 그 점이 우리가 공략할 점”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그는 경기 전날에도 “메시를 막을 방법은 있지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시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는 경기 전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반 할 감독은 자신만의 축구를 하겠다더니, 키 큰 선수들을 투입해 머리만 노리고 공을 찼다”고도 했다. 또 이날 두 골을 터뜨린 네덜란드의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향해 “뭘 보고 있어. 바보야 저리 꺼져”라며 흥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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