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느낌’은 당시 청춘 스타들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배우 우희진은 삼형제 김민종, 손지창, 이정재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주인공 김유리 역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극 중에서 준(이정재 분)이 유리(우희진 분)에게 “넌 40쯤에 결혼하겠다”고 농담하자, 유리가 “오빠는 50쯤에 결혼하겠다”고 받아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재 우희진은 49세, 이정재는 50대임에도 두 사람 모두 아직 미혼입니다.
우희진은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으로 데뷔해 37년 차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90년대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신동엽과의 호흡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두 사람의 ‘썸’ 연기는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느낌’, ‘인어 아가씨’, ‘인생은 아름다워’,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도 ‘오! 주인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달리와 감자탕’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희진은 ‘느낌’ 촬영 당시 삼형제 중 이상형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그땐 질투할까 봐 말을 못 했다. 이제는 나이도 있으니까”라며 막내 이정재를 꼽았습니다. 이어 “극 중 이정재다. 현재라도 이정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한편, 우희진은 KBS Joy, KBS 2TV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 출연하며 연애 횟수가 5번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오만추’는 무인도에 떨어져도 아무 일 없을 거라 믿었던 연예계 싱글들이 일상 속 스쳐 간 인연을 돌아보며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그들의 진짜 인연을 찾는 과정을 담은 예능입니다.
우희진은 여전히 활발한 연기 활동과 함께 솔로 라이프를 즐기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