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2 부산 손칼국수 5000원 곽튜브 문현동 수타 칼국수집 비빔칼국수 냉칼국수 맛집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시장 골목을 걷다 보면, 오래된 천막 아래로 사람들의 정겨운 웃음소리가 새어나와요. 바로 이곳이 최근 MBN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 전현무, 곽튜브, 정지선 셰프가 찾아간 ‘수타혜미칼국수’예요. 시대를 함께 건너온 50년 전통의 손칼국수집은 수십 년간 한결같은 손맛을 지켜온 곳으로, 어렴풋한 옛 시절의 추억까지 불러일으키죠.

단돈 5천 원으로 즐기는 정직한 맛

여행자라면 누구나 지역의 진짜 맛을 찾고 싶어 하잖아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손칼국수는 단돈 5,000원. 뽀얀 국물 속에 직접 반죽하고 썰어낸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해요. 13년 전 3,000원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간 물가가 오른 세월 속에서도 크게 변치 않은 이 가격과 진심 어린 맛이 더더욱 대단하게 느껴져요.

곽튜브의 추억과 함께 즐기는 감성 한 스푼

이날 방송에선 부산 출신인 곽튜브가 추억을 따라 전현무와 정지선 셰프를 데려왔어요. 스무 살 시절을 함께한 그 칼국수집은 지금도 변치 않은 풍미와 분위기를 고스란히 지켜내고 있었죠. 과거에는 비가 오는 날, 혹은 학교가 끝난 후 친구들과 모여 허기를 달래던 그 시절의 추억까지 면발에 얽혀 나오는 듯했어요. “서울에선 이런 맛 안 난다”는 곽튜브의 말처럼, 이곳은 부산만의 시장 칼국수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랍니다.

비빔·냉칼국수까지, 숨겨진 메뉴들의 매력

이곳에서 단순히 따뜻한 칼국수만 먹고 가면 섭섭해요. 비빔칼국수(6,000원)나 냉칼국수(5,000원)도 꼭 맛보길 추천해요. 매콤새콤한 양념에 쓱쓱 비벼내는 비빔칼국수나 시원하고 담백한 냉칼국수는 계절에 따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별미예요. 한입 먹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며 “이 맛 때문에 여기 오는구나!” 하고 웃음이 절로 피어나요.

손끝에서 피어나는 전통, 다음 여행지에 참고해요

50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은 손맛을 고집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어느새 현대적으로 변하는 도시 한가운데서도 수타 면발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과 깊은 육수의 풍미를 간직한 이곳은, 누구에게나 다시금 찾고 싶은 향토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부산 여행을 계획한다면, 문현동 골목 어귀에 숨어 있는 이 칼국수집을 일정에 살포시 넣어보세요. 당신의 여행 가방 속에 남다른 추억 한 스푼을 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수타혜미칼국수

• 위치: 부산 남구 문현금융로4
• 전화: 051-635-8587
• 메뉴 및 가격: 손칼국수 5,000원 / 냉칼국수 5,000원 / 비빔칼국수 6,000원

옛날의 서민적 정서를 그대로 품은 이곳에서, 한 그릇에 담긴 부산의 기억을 맛보고 가세요.

Copyright © 여행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