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거짓학폭’ 주장 누리꾼 “모두 허위사실, 영화속 범죄자된 것 같아”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메시지를 하고 있는 곽튜브. 유튜브 방송화면

유튜버 곽튜브(곽준빈)의 동창으로 주장하며 그가 ‘거짓 학폭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는 글을 작성한 누리꾼이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의 법적대응 공지에 이어진 행동이다.

곽튜브의 동창이라고 밝혔던 A씨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두 허위사실이었다. 죄송하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를 욕먹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곽튜브가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것은 한번 뿐이었고 교내에서 게임기를 훔쳐 친구들로부터 미움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번 사과 글에서 “저는 곽튜브와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생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 모두 허위사실이다. 죄송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져 곽튜브의 전화번호 일부를 알게 됐고 이걸 제 폭로글에 넣어서 제가 진짜 곽튜브의 동창인 것처럼 속이려고 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A씨는 자신이 함께 공개했던 생활기록부 또한 포토샵 등으로 위조된 것임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변호사를 사칭한 사실도 고백했다.

A씨는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돼서 신상털이 당하시고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며 “그리고 공문서를 위조한 것과 불법 이메일을 쓴 것도 죄송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써지고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가 관심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고 영화 속 유명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직접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워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