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골대의 청나라 군대는
이번엔
그 어떤 성도 함락시키지 않은 채
수도로 곧장 진격했고,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인조는 이번에도
강화도로 피신을 가려고 했으나
강화도로 가는 길이 청나라 군대에게
차단되는 바람에

별 수 없이 지금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남한산성으로 피신을 떠납니다.
눈보라 매섭게 치고
유난히 추웠던 겨울

청나라 군대는 남한산성을 포위했고
인조와 조정은 남한산성 갇힙니다.

1637년 1월이 되면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가 직접 내려옵니다.

남한산성의 조정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에서
이병헌이 연기했던 ‘최명길’이
제발 현실적으로 판단해
차라리 항복하고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파

그리고 그 외 대부분
영화 <남한산성>에서
김윤석이 연기했던 ‘김상헌’을 필두로
끝까지 자존심을 지켜야 하며
오랑캐에게 머리를 조아릴 수 없으니
항전을 주장하는 주전파로 나뉩니다.

비록 인조가 최명길을 아꼈지만
당장은 항복할 생각이 없었고
지방의 군대가
남한산성으로 집결 중이라
약간의 희망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12월 27일 충청도 병력이
올라오던 중 기습을 받아 전멸했고,
1월 28일 경상도 병력이
경기도 광주 쌍령에서 대패배를,

나름 승전보를 울린 전라도 병력은
연락망의 실수로 진군을 멈추었고,
경기도 양평에서 평안, 함경, 황해,
강원도 병력이 집결했던 병력도
별달리 대응을 하지 않고 있었죠.

인조의 처소까지 대포가 날아 왔고,

결정적으로
왕실사람들이 피난 가 있던 강화도가
적의 수중에 떨어지며
포로가 되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인조는
항복을 결정
47일간의 남한산성 항전을 포기합니다.

남한산성에서 나온 인조는 1월 30일
단 위에 있는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에게
세 번 절을 하고

한 번 절을 할 때마다
세 번 머리를 땅에 박아
총 9번을 땅에 머리를 박는
아주 굴욕적인 항복의식을 합니다.

당시 장소가 삼전도라
이 사건을 조선사 최대의 굴욕인
‘삼전도의 굴욕’이라고 하며

이곳이 바로
지금의 잠실 롯데월드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