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하루 교통사고 682건 ‘평소 대비 24% ↑’···오후 2~8시 최다

설 연휴 전날에 하루 평균 680여건의 교통사고가 나고, 오후 시간대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행안부가 최근 5년(2020∼2024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중 하루 평균 34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설 전후로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하루 평균 68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일평균(550건)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연휴 전날 시간대 중에서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전체 43.5%가 발생했다.
연휴가 시작되면 가족 단위 차량 이동이 늘어 사고 건수 자체는 평소보다 줄지만,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2명으로 평소(최근 5년 평균 145명)보다 많았다. 자가 차량 이용 증가로 승용차 사고 비율(75.7%)도 평소(65.9%)보다 9.8%포인트 높았다.
행안부는 장거리 이동이 많은 연휴에는 출발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어린이 카시트 사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고 다리 위나 터널·그늘진 구간 등 결빙이 쉬운 곳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또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커진 만큼 성묘나 산행 시 화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2월에만 741건의 산불이 발생해 2662㏊(헥타르·1㏊는 1만㎡)의 산림이 소실됐다.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25%)와 쓰레기 소각(14%), 논 밭두렁 소각(13%) 등이었다. 성묘객 실화로 인한 산불도 6%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 85건의 산불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배 증가했다.
행안부는 “성묘 시 성냥이나 라이터를 소지하지 말고, 묘지 주변에서 흡연하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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