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 갈던 개그 하나로 한 달에 3억을 벌었다고요?” 믿기 어렵겠지만, 이건 실제 개그맨 박준형 씨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벌었던 전성기의 수익입니다. 김숙 씨가 직접 “그때는 박준형의 시대였다”고 회상할 정도였죠.

무려 8번 탈락 후 9번째 도전 끝에 KBS 공채 개그맨이 된 박준형. <개그콘서트> ‘갈갈이 삼형제’, ‘골목대장 마빡이’, ‘우비 삼남매’로 국민 유행어 제조기가 되며 대한민국 주말 밤을 지배했습니다. 당시 그는 스케줄이 너무 많아 일주일에 집에 한 번 들어갈까 말까 할 정도로 바빴다고 하죠.

그 무를 갈던 개그, 사실은 어린 시절 김장하던 어머니 옆에서 무를 갈던 기억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 추억을 무대 위에 올렸더니, 온 국민이 따라 무를 갈게 된 거죠.

벌이도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전성기 시절 박준형 씨는 70평 방배동 아파트를 현금으로 구입했고, 이후 반포 자이 90평대로 이사. 현재 시세는 무려 75억 원. 부동산 업계에서도 “전설”로 회자될 정도입니다.

가정도 아름답게 꾸렸습니다. 2005년 결혼한 아내 김지혜 씨는 홈쇼핑계 대표 셀럽으로 활동 중이며, 두 딸 중 큰딸은 최근 예술 영재들이 모이는 선화예고에 입학했습니다. 재밌는 건, 같은 KBS 동기 박성호 씨 아들도 같은 학교에 들어갔다고 해요. “아빠는 개그맨 동기, 딸은 예고 동기”라니 정말 영화 같은 인연 아닐까요?

수많은 유행어 뒤엔 코피 쏟으며 일한 시간들이 있었고, 그 시간들이 지금의 박준형을 만든 겁니다. 운도 있었지만, 결국 죽도록 일한 자만이 무를 갈 수 있다는 걸 이분이 증명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