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압구정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맛집 TOP3

입추를 지났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높으면 입맛이 쉽게 떨어진다. 이럴 땐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찾게 된다. 입맛도 살리고 체력도 챙기려면 육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한우처럼 소화가 잘되면서 영양이 풍부한 고기가 제격이다.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아도, ‘제대로 된 한우’를 꾸준히 내는 집은 흔치 않다.
서울 강남, 그중에서도 청담과 압구정 일대는 외식 업종의 변동이 잦은 지역이다. 한해 안에도 생기고 사라지는 식당이 많다. 그런 가운데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신뢰를 쌓아온 한우 맛집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고기의 품질, 응대 방식, 공간 구성, 그리고 꾸준한 단골층. 모든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이번에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이름도 있고, 일부러 찾아가야 알 수 있는 곳도 있는 청담·압구정에 자리 잡은 소문난 한우 전문점 세 곳을 소개한다.
1. 연예인 단골의 정석, 압구정 ‘영천영화’

현대백화점 본점과 압구정역 사이, 지하철과 거리가 조금 있는 이 거리 한복판에 ‘영천영화’라는 이름의 소고기 전문점이 있다.
‘영천영화’는 매일 도축한 한우를 당일 손질해 공급받는다. 사전에 숙성한 고기를 쓰지 않고, 직접 공수한 신선한 고기를 당일 손질해 그날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점이 고기의 식감과 풍미를 크게 좌우한다. 등심, 안심, 채끝은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고 결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럽다. 젓가락으로 집어 들었을 때 질척이거나 물렁한 느낌 없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 나온다.
육회와 육회비빔밥도 대표 메뉴로 꼽힌다. 양념을 최소화해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으며, 온도와 질감의 균형이 뛰어나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 주는 느낌이 있다.
이곳은 점심 정식도 운영 중이며, 고기와 식사 모두 만족도 높은 한 끼를 제공한다.
2. 코스 중심 한우의 정석, '청담백송’

청담동 메인 거리에서 한 블록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청담백송’이 있다. 정면 간판은 소박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느낌이 달라진다. 전용 룸이 다수 마련돼 있고, 좌석 간 간격이 넓어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조명이 따뜻하고 복잡하지 않은 구조 덕분에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프리미엄 서대살, 짝갈비살, 특등심, 살치살, 안창살 등 다양한 부위가 코스에 포함된다. 식사는 한우 육개장, 왕갈비탕, 오이소박이 국수 등이 있다. 고기 질감은 일정하고, 숯불 화력이 안정돼 있어 굽는 동안 육즙과 결이 무너지지 않는다. 과한 부재료 없이 고기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점심·저녁 모두 운영하며, 10만 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다. 고기 한 점으로 하루를 정돈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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