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13년 만의 속편이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2022년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가 되며, 한국 극장가에 '천만 시대'를 다시 열었다.
판도라의 바다로 떠난 가족
전편에서 판도라 행성에 정착한 제이크 설리는 네이티리와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인류가 다시 판도라를 침공하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숲을 떠나 바다 부족 멧카이나의 터전으로 향한다. 낯선 바다에 적응해가는 아이들의 성장과 가족의 유대가 이번 이야기의 중심이다.

스크린이 수족관이 되는 경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에도 기술의 한계를 밀어붙였다. 배우들이 실제 수조에서 잠수하며 연기한 수중 퍼포먼스 캡처는 물속 장면의 질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빛이 부서지는 바닷속, 산호와 해양 생물이 가득한 판도라의 바다는 3D로 보면 말 그대로 스크린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선사했다.

고래를 닮은 친구, 툴쿤
이번 편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존재는 고래를 닮은 해양 생물 '툴쿤'이다. 부족에게 형제와 같은 존재인 툴쿤과 소년 로아크의 교감은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시리즈의 메시지가 바다라는 무대를 만나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 다시 쓴 천만 기록
'아바타: 물의 길'은 국내 개봉 후 꾸준한 관객몰이 끝에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침체됐던 극장가가 팬데믹 이후 처음 맞은 천만 외화였다. 전편 '아바타'가 한국 극장가에 3D 열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속편은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거대한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가 그리워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면, 바다에서 펼쳐진 이 두 번째 이야기를 다시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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