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첫 전기 오픈카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GranCabrio Folgore)가 국내 인증을 마치고 주행거리와 성능이 공개됐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이 모델은 전기차 기술과 오픈카의 감성을 결합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준 완충 시 최대 32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총 778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전동화 기술과 성능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마세라티의 대표적인 오픈카 라인업인 신형 그란카브리오의 전기차 버전이다.

88.3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 321km(국내 기준)를 제공하며, 27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의 2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전면 1개, 후면 2개로 구성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총 출력 778마력과 최대토크 137.7kgm를 발휘한다.

강력한 성능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8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90km/h로 제한된다.

주행 모드는 코르사(Corsa), GT, 스포츠, 맥스 레인지(Max Range) 등 4가지로, 사용자의 운전 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춘 실내외 특징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디자인은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마세라티 오픈카의 우아함을 유지한다.

차량에는 20인치 전륜 휠과 21인치 후륜 휠이 장착됐으며, 소프트탑은 최대 시속 50km에서 14초 만에 여닫기가 가능하다.

소프트탑은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조합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은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디스플레이, 8.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넥 워머와 Sonus faber 오디오 시스템은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실내 소재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옵션도 마련돼 있으며, 고객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조합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전기 오픈카 시장의 선두주자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전기차와 오픈카의 매력을 결합한 독특한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신형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함께 출시를 예고한 마세라티는 전동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탁월한 성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