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언제 이렇게 올랐지?” 환테크족, 수수료부터 챙기자

일본 기준금리 올해 2차례 인상…현재 0.25%
원·엔 재정환율 7월 30일 이후 900원대 거래돼
시중은행 40~80% 환율우대, 인뱅 환전 평생무료 혜택 제공

800원대 머물렀던 일본 엔화의 흐름이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일본은행이 올해에만 2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올해 초까지는 -0.1%였으나 3월과 7월에 금리를 각각 0.2%p, 0.15%p를 올리며 현재는 0.2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원·엔 재정환율 지난 7월 30일 종가기준 100엔당 905.88원에 마감한 이후 현재까지 900원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달 23일 일본 의회에 출석해 “경제와 물가가 우리 예측에 부합한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다면 완화 정책을 계속 조정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향후 일본 엔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금융권의 외화통장을 리얼캐스트에서 살펴봤습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바로보는 외화통장’이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수익 금액을 계산할 필요없이 환율 변동에 따른 실시간 수익률과 해당 통장을 통해 얻은 환테크 수익을 바로 보여줍니다. 또한 입출금 시 일본 엔화에는 8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미국 달러 90%, 유로화 80% 환율 우대)

바로보는 외화통장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이자지급시기는 3,6,9,12월 둘째 금요일에 결산해 다음날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자이율은 최종잔액 100만엔 이하에는 외화보통예금 이율이 적용되며 100만엔 이상일 경우에는 엔화 7일 미만 외화 정기예금 이율이 적용됩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 외화통장은 ‘외화 체인지업 예금’입니다. 일본 엔화, 미국 달러 등 총 21개의 통화로 언제든지 전환이 가능하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입니다.

특히 이 상품은 자동매도 기능이 있어 고객이 설정한 금액에 환율이 도달했을 때 자동적으로 매도가 이뤄져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으로 엔화매매시 50%의 환율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지급 시기는 매년 6월과 12월 셋째 주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계산돼 다음날 이자가 지급됩니다. 이자이율은 각 통화별 고시이자율을 따릅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더 와이드 외화적금’이 있습니다. 금리, 환율 및 외국환 수수료 등의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입금이 자유롭고 분할인출이 가능한 자유적립 외화적금 상품입니다.

가입기간은 6~24개월까지 가능하며 조건 충족 시 최고 0.3%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 조건은 가입기간 중 해외여행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 시 0.1%p, 이 상품 적금적립을 위해 자동이체를 신청한 경우 0.1%p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외에도 가입기간 중 본인명의로 500달러 이상 해외송금이나 200달러 이상 현찰을 환전한 경우 유학생송금 지정거래가 등록된 경우에 한해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입금 시 일본 엔화에는 4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로 외화송금 시 외화송금 수수료를 30%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지급 시기는 만기해지 시기이며 이자이율은 상품가입일 당시 영업점 및 하나은행 홈페이지에 고시된 자유적립외화적금 금리가 적용됩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에서는 자유롭게 언제든 적립할 수 있는 ‘하나로외화자유적립예금’이 있습니다.

가입기간은 3~24개월까지 가능하며 미화환산 100달러 상당액 금액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만기 전 3회에 한해 선입선출 방식으로 인출이 가능합니다.

이자는 만기해지 시 지급하며 이자이율은 입금 당일 NH농협은행이 고시하는 통화별·기간별 외화정기예금금리를 적용합니다.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Daniel)는 ‘달러박스’가 있습니다. 이 상품은 달러에 집중한 상품이라 달러로 입금을 한 이후 트레블월렛을 통해 엔화로 환전해야 투자가 가능합니다.

트레블월렛 서비스를 통해 최대 1000달러까지 엔화 환전이 가능하며 입출금에 대해서는 환전에 대한 수수료는 없습니다.

다만 이 상품에 보관된 돈에 대해서는 따로 이자가 제공되지 않으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토스뱅크(대표 이은미)에서는 ‘외화통장’입니다. 일본 엔화를 비롯해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화 등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평생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스뱅크 체크카드 연결 시 해외 결제 및 ATM 출금수수료도 무료입니다.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이 상품은 출시 6일만에 30만좌가 넘게 개설되고 8월 21일 기준 약 11조 5000억 원의 누적환전액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 보내기 서비스도 개시해 무료 송금까지 가능합니다.

외화통장 입금한도는 일 1000만 원 및 월 1억 원까지며 이자이율은 모든 통화에 대해 0%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엔화가 이전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라며 "변동성이 커져 손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엔화 비중을 10%가 넘지 않는 선에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