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북미에서 5세대 플래그십 대형 SUV '2025 익스페디션'을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차체 디자인과 최첨단 디지털 인터페이스, 강화된 파워트레인으로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신형 익스페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디지털 경험이다. 대시보드 전면을 장식하는 24인치 디스플레이와 13.2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두 화면 모두에서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SUV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첨단 사양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더욱 강력해졌다. 기본 모델에 탑재되는 3.5리터 V6 에코부스트 터보 엔진은 이전 대비 20마력이 증가한 400마력, 토크는 65.9kg·m에 달한다. 고성능 모델은 440마력까지 출력이 올라간다. 10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3톤에 육박하는 차체를 거뜬히 움직인다.



실용성도 대폭 개선됐다. 최고급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분할식 테일게이트를 도입해 대형 SUV의 적재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전동 슬라이딩 센터 콘솔은 노트북과 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새롭게 추가된 '트레머' 트림은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3인치 전용 타이어와 5cm 높아진 지상고, 강화된 언더바디 보호장치로 무장했으며, 트레일 카메라와 오프로드 주행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북미에서 가격은 기본형 액티브 모델이 6만 3,995달러(8,900만 원)부터 시작하며, 플래티넘 모델은 7만 6,425달러(1억 700만 원), 최고급 사양인 킹 랜치 모델이 8만 5,650달러(1억 1,2000만 원)에 책정됐다.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트레머는 8만 3,025달러(1억 1,623만 원)다. 북미에서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링컨 내비게이터보다 1만 5천 달러(2,1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국내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번 신형 익스페디션은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신 디지털 기술과 강력한 성능, 실용성까지 갖춘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혁신적 사양들은 향후 국내에 출시될 대형 SUV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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