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가위에 케첩을 발라보세요” 새로 산 가위처럼 반짝반짝해집니다

주방가위나 문구용 가위는 자주 쓰는 물건인데도 막상 관리에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싱크대 근처에 두거나, 물기 있는 재료를 자른 뒤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날 사이와 나사 주변에 붉은 녹이 올라옵니다.

녹이 생긴 가위는 보기에도 찝찝하고, 자를 때 뻑뻑해져서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 때 집에 있는 케첩을 활용하면 가벼운 녹과 얼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케첩은 가벼운 녹을 불리는 데 의외로 쓸모 있습니다

케첩은 단순히 음식에 찍어 먹는 소스처럼 보이지만, 토마토의 산미와 식초 성분이 들어 있어 금속 표면의 가벼운 녹을 불리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 방치돼 깊게 파인 녹까지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주방가위 날 끝이나 나사 주변에 살짝 올라온 붉은 녹, 물때처럼 뿌옇게 남은 얼룩에는 한 번쯤 써볼 만합니다. 녹슨 부분에 케첩을 얇게 펴 바르고 10분에서 20분 정도 두면, 마른 상태에서 바로 문지를 때보다 훨씬 부드럽게 닦이는 느낌이 납니다.

녹슨 부분에 얇게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주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가위에 묻은 먼지나 이물질을 마른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냅니다. 그다음 녹이 생긴 부분에 케첩을 조금만 짜서 얇게 펴 발라줍니다. 너무 많이 바를 필요는 없고, 녹이 보이는 부분이 덮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10분 정도 둔 뒤 오래된 칫솔이나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주면 붉은 얼룩이 조금씩 묻어나옵니다. 날 사이, 나사 주변, 손잡이와 금속이 만나는 부분처럼 틈이 있는 곳은 칫솔을 사용하면 훨씬 편합니다.

닦은 뒤에는 반드시 물기 제거와 기름칠이 필요합니다

케첩으로 닦은 뒤 가장 중요한 과정은 마무리입니다. 케첩이 남아 있으면 끈적임과 냄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단, 헹군 뒤 젖은 상태로 두면 다시 녹이 생기기 쉬우므로 마른행주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야 합니다.

특히 가위 나사 부분과 날이 겹치는 부분은 물이 고이기 쉬우니 여러 번 벌렸다 닫으면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용유나 미네랄오일을 아주 소량 묻혀 날과 나사 주변을 가볍게 닦아주면 뻑뻑함도 줄고 녹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깊게 녹슨 가위는 무리하게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케첩 청소법은 표면에 살짝 생긴 녹이나 물때를 정리하는 생활 팁에 가깝습니다. 녹이 깊게 파였거나 날이 거칠게 일어나 있다면 아무리 닦아도 새것처럼 돌아오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음식 재료를 자르는 주방가위라면 위생 문제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녹이 계속 묻어나오거나 날 사이에 까만 찌꺼기가 남는다면 청소보다 교체가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 코팅된 가위나 고급 가위는 케첩의 산 성분이 표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슨 가위는 그냥 버리기 전에 케첩으로 한 번 닦아볼 만합니다. 녹이 생긴 부분에 얇게 바르고 잠시 둔 뒤 칫솔로 문질러주면 가벼운 녹과 얼룩이 훨씬 수월하게 정리됩니다.

다만 닦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 후 완전히 말리는 습관입니다. 가위를 씻은 뒤 물기를 그대로 두지 않고, 가끔 나사 주변에 기름을 아주 소량 발라 관리하면 오래 써도 훨씬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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