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불기둥 잔친데 왜 내 주식만"⋯코스피 최고치에도 10종목 중 9종목 가까이 하락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되며 대부분 종목은 하락하는 쏠림 장세가 심화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되며 대부분 종목은 하락하는 쏠림 장세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9/inews24/20260529173317646cnli.jpg)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수 상승과 달리 개별 종목들의 체감 성적은 크게 엇갈렸다.
이번 주 코스피 상장사 922개 종목 가운데 820개(88.9%)가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92개(10.0%)에 그쳤다. 보합은 5개 종목이었다. 시장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주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간 상승률 상위 종목은 LG이노텍(68.7%), 삼성전기우선주(68.5%), 삼성전기(58.7%) 등이었다. 반면 상당수 종목은 지수 상승 흐름에도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주 삼성전자는 8.4%, SK하이닉스는 20.2% 상승했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853조원, SK하이닉스는 1662조원으로 두 기업의 시총 합계는 코스피 전체의 50.7%에 달했다.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9/inews24/20260529173317885lcow.jpg)
시장 내부의 체력을 보여주는 ADR(Advance Decline Ratio·등락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ADR은 일정 기간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지표로, 이날 52.05%를 기록해 2020년 3월(40.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ADR이 낮으면 과매도 국면으로 해석되지만, 최근에는 특정 주도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한 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약 50%에 달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성장 서사에 대한 신뢰가 큰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선별적 투자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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