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취재기자 "장기전 생각...보도 거리 많아"

장슬기 기자 2024. 9. 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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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가 후속 보도를 내놓은 가운데 취재기자가 "앞으로도 보도할 거리가 많다"며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박현광 뉴스토마토 기자는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운영하는 '박지훈의 뉴스in 사이다'에 출연해 후속보도 관련 질문에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상황과 타이밍에 맞춰 기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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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후속보도 파장...개혁신당 총선 직전 '김건희 텔레그램' 왜 폭로 안 한 이유? "한동훈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 해석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19일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한 박현광 기자(오른쪽)와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가 후속 보도를 내놓은 가운데 취재기자가 “앞으로도 보도할 거리가 많다”며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박현광 뉴스토마토 기자는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운영하는 '박지훈의 뉴스in 사이다'에 출연해 후속보도 관련 질문에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상황과 타이밍에 맞춰 기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남아있는 취재 포인트, 보도할 거리가 많다”고 했다.

뉴스토마토는 이날 <“대통령과 여사에게 전화했다. 내일 김영선 발표”>, <“2월29일 칠불사 회동…김건희 공천 개입 폭로 논의”> 등의 기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추가 폭로했고,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월말 개혁신당 인사들을 찾아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폭로를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이준석 의원과 김종인 당시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김영선 전 의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가 '개혁신당은 텔레그램을 왜 폭로하지 않았겠느냐'고 묻자 박 기자는 개인적 추측임을 전제하면서 “텔레그램이 파괴력이 있다는 가정 하에 그 텔레그램을 공개하더라도 개혁신당에 이득될 게 없다”며 “당시 여당에는 김건희 리스크가 있었는데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김건희 리스크를 잘라낼 계기, 즉 한동훈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건(비례 1번 제안) 얘기할 것도 없이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까 난 상대도 안 해버렸는데 내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김영선 전 의원이 우리 집을 많이 찾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의 배우자는 집에 찾아온 김영선 전 의원에게 “당신이 개혁신당 비례가 되면 개혁신당 망한다”며 “그 말 꺼내지 말아라”하고 돌려보냈다.

박 변호사는 이번 기사의 파장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박 기자는 “잘 모르겠다”며 “취재한대로 기사를 썼고 주권자·시청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기사가 공개되고 한동안 뉴스토마토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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