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간절한 조규성,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골..."골 넣으면 통증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릎 부상으로 15개월 만에 복귀한 '골잡이' 조규성(미트윌란)이 기어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염원했던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에 불씨를 지폈다.
조규성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시즌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덴마크컵 골에 이어 연속 득점
부상 복귀 후 1년 4개월 만에 정규리그 골
홍명보호 10월·11월 A매치 승선 희망적

무릎 부상으로 15개월 만에 복귀한 '골잡이' 조규성(미트윌란)이 기어코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염원했던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에 불씨를 지폈다.
조규성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시즌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미트윌란은 현재 리그 1위(승점 18·5승 3무 1패)로, 2위 오르후스(승점 17)보다 한 경기 더 치렀다.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좌측에서 스로인 이후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득점 이후 원정 온 홈팬들 앞에서 포효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조규성은 지난 18일 덴마크축구협회컵 3라운드 올보르BK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골을 가동한 데 이어 올 시즌 공식전 2호 골을 작렬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홈팬들 앞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고 포효하는 퍼포먼스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간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석 달 전쯤 다시 훈련에 복귀했는데 지금도 통증과 계속 싸우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를 뛰면 다 잊게 된다. 나는 단지 이기고 싶다. 골을 넣으면 통증도 사라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조규성이 리그에서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5월 오르후스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후 무릎 수술을 받은 그는 빠른 복귀를 희망했으나 합병증으로 인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절치부심 끝에 지난달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때도 쐐기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이후 벤치에서 출발하긴 했으나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시간을 조금씩 늘렸던 조규성은 불굴의 의지로 득점력까지 살아나고 있다. 그는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첫 시즌인 2023~24시즌 13골 4도움으로 골잡이의 면모를 드러내며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찼고,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하는 등 안정적인 유럽 생활이 보장돼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더욱 단단해졌다. 그는 지난달 공개된 대한축구협회 유튜브를 통해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대표팀에 가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가장 큰 바람"이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서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 혹은 11월 대표팀 복귀도 희망적이다. 현재 대표팀은 스트라이커 자리에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조규성이 합류한다면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 "외국군대 없으면 자주국방 못한다? 굴종적 사고" | 한국일보
- 주식양도세 논란에 들썩인 '李 대통령 경제 평가'… 다음 변수는? | 한국일보
- “여자 연습생 10명 중 8명은 월경을 안 한다”… K팝 시스템의 민낯 | 한국일보
- "라면 5개로 일주일 버텨" 주민센터 찾은 세 아이 엄마, 20년 뒤 공무원 동료로 돌아왔다 | 한국일
- [단독] 박철규 아나운서 "입사 2년 차 '아침마당' 최연소 MC, 행복해" (인터뷰②) | 한국일보
- 백악관 "전문가비자 1억4000만원, 신규 신청자만 내는 일회성 수수료" | 한국일보
- 나경원 "연어 술파티 괴담은 '李 무죄 만들기'... 재판 즉시 재개해야" | 한국일보
- "여성이 여성 미워하는 건 이해 간다" 李 발언에 이준석 "국격 추락" | 한국일보
- 김병만, 오늘(20일) 재혼식… 직접 밝힌 소회 "아내에게 고마워" | 한국일보
- 전자발찌 차고 휠체어 탄 김건희… 구속 후 병원서 첫 포착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