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이 나갔다’ 이탈리아, 3연속 월드컵 본선행 좌절···가투소 감독 “충격이 날 마비시켜, 고통스러워”

이탈리아가 또다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이 3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도 나서지 못하는 치욕을 맛봤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얼이 빠진 듯 “충격이 날 마비시켰다”며 비통해했다.
이탈리아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차 빌리노 폴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패스A 결승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3개 대회 연속 본선행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반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이탈리아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15분 보스니아 골키퍼가 골문 앞에서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이탈리아의 모이스 켄이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실점을 허용한 보스니아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수비는 골문 앞을 단단한 수비로 막았다. 보스니아는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를 방식을 통해 득점을 노렸으나 이탈리아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탈리아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상대 수비진에 반칙을 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탈리아는 남은 시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수비에 집중했다. 보스니아는 계속 공격했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4분 측면에서 데디치가 이탈리아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에딘 제코가 헤더로 연결했다. 돈나룸마가 막았지만, 세컨드 볼을 타바코비치가 재빨리 달려들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두 팀은 정규 시간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여기서도 1-1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승부차기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을 정했다.
보스니아가 선축을 성공시켰다. 반면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는 실축했다. 2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보스니아는 3번 키커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브라얀 크리스탄테는 실축했다. 보스니아의 4번 키커 에스미르 바이라크타레비치가 킥을 성공시키며 120분 혈투는 끝이 났다.

이탈리아는 브라질(5회) 다음으로 독일과 함께 4번이나 우승한 축구 강국이지만 10년 넘게 국제무대에서 몰락하고 있다. 2010, 2014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8, 2022 월드컵에 이어 3연속 본선행에 실패했다.
가투소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경기력과 엄청난 노력, 그리고 이 유니폼에 대한 애정을 고려했을 때, 이렇게 가혹한 패배는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대부분을 10명으로 뛰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번의 훌륭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는 계속해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우리에게는 간지럼처럼 느껴질 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못했다. 정말 안타깝지만, 이것이 축구이고, 축구의 냉혹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누군가 무언가로 찌른다 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 안의 모든 것이 다 타버렸기 때문이다. 충격이 날 완전히 마비시켰다. 우리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이탈리아 축구계 전체에 죄송한 마음이다. 이런 충격은 받아들이기가 정말 어렵다. 내 미래에 대해 논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늘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입이다. 고통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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