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덕분이에요!"…4년차 '블루 아카이브', IP 확장 가속

블루 아카이브 공식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은 매월 세 번째 수요일 오후 8시에 다음 달 방문 예약 일정이 오픈된다. /사진=블루아카이브 공식커뮤니티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RPG ‘블루 아카이브’가 출시 4년차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4.5주년 업데이트 이후 일본 매출 정상에 복귀했고, 팬덤 결집은 2차 창작·오프라인 소비로 확산되며 지식재산권(IP) 확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루아카이브는 일본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선생님 설정을 앞세워 팬덤을 확보한 작품이다.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4.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4.5주년 특집 일본 생방송은 최고 동시 시청자 약 12만 명, 일본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를 기록하며 팬덤 열기가 수치로 확인됐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다. 서브컬처는 주로 애니메이션·만화·라이트노벨 등 일본식 캐릭터 문화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장르를 뜻한다. 이용자는 학원도시 ‘키보토스’에 소환된 ‘선생님(센세)’이 되어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가 7월 23일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넥슨게임즈

이 같은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달 중순 도쿄에서 열린 코믹마켓에서 ‘블루 아카이브’ 참가 서클은 약 1800개로 전체 IP 중 최다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부스의 약 8% 비중에 해당된다. 2023년 겨울 행사에서 '외산 IP' 최초 최다 서클 기록 이후 올해도 선두를 유지하며 2차 창작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굿즈·출판·행사 협업으로 이어지는 롱테일 수익의 기반이 된다.

국내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이달 초 개장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첫 상설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은 오픈 전 사전예약 시작 6분 만에 8월분 전석이 마감됐으며, 9월분도 10분 만에 마감됐다. 카페는 게임 배경 포토존, 오브제, 한정 메뉴, 굿즈 스토어 등으로 구성됐다.

게임의 인기가 오프라인 매출까지 확대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인기게임 내 매출(업데이트) → 2차 창작(코믹마켓) → 오프라인 공간(테마 카페)'로 이어지는 삼각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 게임 내 성과가 2차 창작과 오프라인 소비로 이어지며 미디어·유통·공간으로 확장되는 IP 경제를 형성하게 된 셈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게임성과 완성도를 갖춘 신작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딩을 쌓아 나가는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트렌드에 대한 민첩한 대응으로 라이브 게임 서비스를 고도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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