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S→'대포알' 데뷔골 폭발...토트넘, 이미 600억 신입생 '만족'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 내부에서는 페드로 포로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만 얻는 데 그친 토트넘은 4위(승점49)에 머물렀다.

아쉬운 결과였다. 토트넘은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던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파페 사르의 어설픈 볼처리가 아쉬웠다. 결국 키커로 나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3-3 무승부. 여기에 부상 악재도 발생했다. 전반 5분 만에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하며 데얀 쿨루셉스키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벤 데이비스까지 주저 앉았다. 전반에만 두 명을 잃으면서 후반에 변화를 줄 옵션도 줄었다. 이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 4위를 위협 받게 됐다.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은 포로의 득점이었다. 포로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로는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토트넘에 합류한 선수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어난 공격 가담으로 전반기 포르투갈 리그 14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우측 윙백 포지션에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제드 스펜스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확실한 신임을 얻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토트넘은 4,500만 유로(약 627억 원, 임대 후 완전 이적)를 지불하고 포로를 데려왔다. 그리고 도허티와 스펜스(임대)를 내보냈다. 

포로는 데뷔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2월 중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토트넘은 1-4로 대패했다. 하지만 조금씩 EPL 무대에 적응을 마친 그는 지난 노팅엄전에서 토트넘 입단 후 첫 공격포인트(1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는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후 "포로가 토트넘 및 EPL 첫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미 그의 경기력과 성장세에 만족하고 있다. 포로가 현재와 미래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