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그릴, 엠블럼, 창문 테두리를 감싸는 반짝이는 '크롬' 장식.
잘 관리된 크롬은 자동차를 훨씬 더 고급스럽고, 돋보이게 만드는 '보석'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세차를 마친 후, 유독 이 크롬 부위에만 물이 마르면서 뿌옇고 하얀 얼룩이 생겨 지워지지 않는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
심하면, 광택이 죽고 비늘처럼 허옇게 일어나기도 하죠.

이것이 바로 크롬의 '백화현상'입니다.
그리고 이 현상의 주된 원인은, 당신이 "깨끗하게 닦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사용한 '이것', 바로 '강력한 세정제'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크롬'을 죽이는 '최악의 적'
자동차의 크롬은 사실 매우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성분은 크롬에게 '독'과도 같습니다.

최악의 적 1: 산성/알칼리성 세정제
정체: 휠에 묻은 철분을 녹이는 '철분 제거제', 벌레 자국을 지우는 '버그 클리너', 일부 강력한 '알칼리성 프리워시' 세제 등
이유: 요즘 자동차의 크롬은 순수한 쇠가 아닌, 플라스틱 위에 아주 얇게 도금된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산성이나 알칼리성 약품은 이 얇은 도금층을 화학적으로 부식시켜, 표면을 뿌옇게 만들고 하얀 얼룩(백화현상)을 남깁니다.
최악의 적 2: 거친 연마제 (컴파운드)
작은 흠집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컴파운드'로 크롬을 문지르면, 거울 같던 광택이 사라지고 수세미로 긁은 듯한 미세한 흠집만 남게 됩니다.
프로들의 '크롬' 관리 비법

그렇다면 자동차의 '보석'인 크롬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 1. 평소에는 '중성 카샴푸'로만 부드럽게 닦으세요.
크롬을 가장 안전하게 닦는 방법은, 자동차 도장면에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중성 카샴푸'**와 부드러운 '세차 미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오염은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 2. 물때 제거는 '식초'나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세요.
세차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하얀 물때 자국은, 수돗물의 미네랄 성분이 굳어서 생긴 것입니다.
응급 처방: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부드러운 천에 묻혀 살살 닦아주면, 식초의 약한 산성이 미네랄 얼룩을 녹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최고의 방법: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자동차 용품점에서 판매하는 **'크롬 전용 클리너' 또는 '메탈 폴리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제품들은 크롬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오염 물질만 안전하게 제거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3. 마무리는 '보호제'로 코팅해주세요.
깨끗하게 닦아낸 크롬 위에, 페인트에 바르는 것과 똑같은 **'물 왁스'나 '코팅제'**를 얇게 발라주세요.
보호막이 형성되어, 오염 물질이 다시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고 반짝이는 광택을 더 오래 유지시켜 줍니다.

자동차의 크롬 장식은 차의 '보석'과도 같습니다. 이 보석을 닦는다고 강력한 세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광택이 죽어버립니다.
부드러운 카샴푸와 전용 광택제를 사용하는 작은 습관. 이 습관이 당신의 차를 오랫동안 품격 있고 반짝이게 유지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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