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 이동수단 대비 이동시간 47%, 온실가스 45% 단축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연구하는 국제 비영리 기관 MRP(Micromobility Research Partnership) 협회는 전동킥보드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이동에 기여한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도시 이동에 기여하고 있으며, 도시 생활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3개월 동안 약 19만 건의 전동킥보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자동차, 버스, 자전거 및 보행 등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했을 때 대비 총 4,000시간, 평균 이동 시간의 약 47%를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동킥보드 주행 당 타 이동수단 대비 평균 5.6분 절약하는 셈이다. 또 전동킥보드로 대체된 이동수단으로는 △보행(37%), △자동차(19%), △버스(14%), △자전거(10%)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동킥보드로 다른 이동수단을 대체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45%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 전동킥보드가 도시 오염을 줄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RP 협회 수석 파트너 페르디난드 발푸르트 박사는 “영국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전동킥보드가 원활하고 빠른 이동으로 도시 내 교통 혼잡도를 감소시키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도시 이동 수단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동킥보드가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함께 도시 인프라와 시설 개선도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