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수원 당수지구 C3블록 착공에 앞서 사업비를 조달했다. 당초 태영건설 주도로 컨소시엄이 꾸려져 사업이 진행돼 왔으나 워크아웃으로 계룡건설이 최대주주가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 법인인 수원당수PFV는 지난달 DB증권 주관으로 11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으로 조달했다. DB증권은 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대여금을 조달했다.
대출 금리는 연 3.7% 고정금리로 만기는 2028년 2월말까지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분양대금 등을 통해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다. 자체자금 또는 분양대금 외 자금으로 PF를 조기 상환할 경우 조기상환 수수료로 상환금액의 1%가 붙는 조건으로 대출이 실행됐다.
수원당수PFV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계룡건설(44.69%)이다. 한신공영 34.2%, 신흥건설 8.55%, 건영 7.6%, 한국자산신탁 5% 순으로 주주구성이 돼 있다.

컨소시엄은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일은 2027년 12월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당수지구 C3블록은 경기 수원 권선구 당수동 1003번지 일대다. 사업면적은 3만833㎡로 총 452가구가 입주 가능한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 이후 연면적은 8만6031㎡로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9.71%, 159.95%다.
수원시는 '2040 수원 도시기본계획'으로 당수지구를 스마트도시사업지구로 선정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C3블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매입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분양은 착공 이후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분양 시장 분위기를 보면서 6월말쯤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라며 "늦더라도 7월 초쯤에는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FV는 중도금 상환 일정에 맞춰 여섯번에 나눠 대출금을 상환한 뒤 준공 이후 두 차례 상환을 통해 대출금을 모두 갚아나갈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분양율이 낮아질 경우 원금상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만일 분양율이 낮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차주는 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는 평택-파주 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 진출이 용이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2029년 개통 목표로 신분당선 호매실역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인근에는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이 위치해 잇으며 1.5㎞ 내 초등학교 1개가 개교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1387억원으로 목표 분양수익 3256억원으로 PF 대출금을 상환하고 공사비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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