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학생인권조례 폐지…초등 지필평가 부활로 학력 신장"
[EBS 뉴스]
서울 교육의 새 수장을 뽑는 재보궐 선거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는 모두 4명입니다.
내일(3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선거운동도 시작되는데요.
EBS 뉴스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철학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연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지난 2022년에 이어 다시 서울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조전혁 후보의 공약과 정책 방향을 알아봅니다.
무엇보다 학력을 강조하면서, 방과후 학교를 강화하고 초등학교의 지필평가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전체적인 공약 내용, 금창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 활동하며,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조전혁 후보.
가장 강조하는 공약은 학력 신장입니다.
1호 공약으로 서울에 사는 모든 학생에게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연간 30만 원,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수강권을 지급해 학력을 끌어올리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이겠다는 겁니다.
학생이 공부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교 지필평가도 되살린다는 구상입니다.
학업성취도평가 역시 전수조사하고 AI(인공지능)자가역량평가를 도입해, 학생 개인별로 맞춤학습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교권 강화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특히,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조례 폐지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신 학생권리의무조례를 만들어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학내 디지털 기기 사용도 엄격히 관리하는데, 특히 디지털 학습도구, '디벗'의 학내 보관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등교 시엔 학생 휴대폰을 거둔 뒤 하교 시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하고 디지털 과다 사용 예방교육 역시 도입합니다.
이밖에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예체능 분야의 '체인지(體仁智) 교육'도 실시합니다.
1인당 하나씩 스포츠를 익힐 수 있게 하고 예체능 교육을 집중 실시하는 교과중점학교를 확대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조 후보는 또, 자녀의 등·하원을 대행할 수 있는 '돌봄 스테이션'을 지역 거점마다 설치하고 아이돌봄 순환버스를
도입하는 등 돌봄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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