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받은 돈만 수억 원⋯ 인천 병원 지하 식당가 매출액 정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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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대형 병원 지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식당 관리회사로부터 2개월이 넘게 매출액을 받지 못해 빚까지 내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B식당 관계자는 "그동안 못 받은 돈이 5천만원에 이르고, 음식점 8곳이 못 받은 돈을 다 더하면 2억원이 넘는다"며 "일부 업주들은 가게 운영을 위해 빚까지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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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대형 병원 지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식당 관리회사로부터 2개월이 넘게 매출액을 받지 못해 빚까지 내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식당 관리회사에 운영 위탁을 맡긴 가천문화재단 역시 별다른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
24일 가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A사와 음식점 관리 위탁 계약을 했고, A사는 한 대형병원 지하 1층 음식점 8곳을 관리 중이다. A사는 음식점 8곳 매출액을 모두 거둬들였다가 수수료를 뗀 뒤 나머지 금액을 매월 20일 음식점 업주들에게 각각 보낸다.
그러나 A사는 지난 7월부터 회사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음식점 업주들에게 매출액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음식점 업주는 지난 7월에 받았어야 할 6월 매출액을 최근에서야 겨우 받았다. 또 8월에 받아야 할 매출액은 일부만 받았고, 9월과 10월에 받아야 할 돈은 아예 받지 못했다. B식당 관계자는 “그동안 못 받은 돈이 5천만원에 이르고, 음식점 8곳이 못 받은 돈을 다 더하면 2억원이 넘는다”며 “일부 업주들은 가게 운영을 위해 빚까지 냈다”고 말했다.
특히 업주들은 내년 3~4월 예정인 A사와의 음식점 운영 재계약에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매출액 정산을 요구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C식당 관계자는 “돈을 받지 못해 직원 월급도 대출해서 줘야 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지만 내년에 있을 재계약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내부 자금 사정으로 업주들에게 매출액을 못 주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이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A사에 음식점 관리 위탁을 했지만, 책임이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업주들 피해 규모를 빠르게 파악하고 정상화 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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