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8푼대 실화? 왜 일본전 빼고 침묵했나…다저스 감독 이유 직접 공개, 美 혹평 "입지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이정원 기자 2026. 3.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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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김혜성이 8회초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WBC에 출전한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흐트러졌다."

김혜성(LA 다저스)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전까지 시범경기 4경기에 나와 6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타율 0.462로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빠진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다저스 개막전 주전 2루수 유력 후보로 불렸다.

그러나 2026 WBC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4경기에 나섰는데 타율 0.083(1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에 머물렀다. 일본전에서 기록한 동점 투런 홈런이 유일한 안타였다. 9일 호주전은 8일 대만전에서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했고, 14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타율 0.615(13타수 8안타), 2023 WBC 타율 0.500(2타수 1안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타율 0.292(24타수 7안타)로 활약했던 김혜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임은 분명하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완전히 새롭게 바뀐 스윙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듯했다."라며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는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2타수 1안타(1홈런)에 그쳤고, 전반적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운 투수들을 상대로도 많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원래도 WBC 참가 자체가 다저스 내 2루수 출전 경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번 부진으로 그의 입지가 눈에 띄게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김혜성이 8회초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윙이 서로 맞지 않아서 흐트러져 있는 것 같다"라며 "김혜성은 우리 로스터에 어울리는 선수다. 하지만 자신 있게 타석을 소화하고 생산적인 타격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알렉스 프리랜드에게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아직은 상황을 정리할 시간이 남아 있다"라고 격려했다.

김혜성은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서 WBC 떠나기 전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경기마다 상태가 들쭉날쭉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라며 "난 주루와 수비 같은 내가 잘하는 부분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 하지만 WBC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일주일 동안은 타격에도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복귀 후에 두 경기를 치렀는데, 두 경기 모두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네이션은 "성실한 선수로 알려진 김혜성은 자신의 타격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로스터에 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아직 일주일의 기회가 남아 있다. 다른 경쟁자인 프리랜드도 타격에서 특별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최종 로스터 한자리를 두고 김혜성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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