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자 탈모는 왜 생길까
[파이낸셜뉴스] M자 탈모에는 분명히 유전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생활 습관 등을 관리해 두피와 몸의 건강을 가꾼다면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성형탈모인 M자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 중 DHT,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물질이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변환하여 생긴다. 뒷머리는 DHT에 비교적 둔감한 편이다. 그러나 소위 M자 헤어라인이라고 불리는 부위는 예민하다.
그렇다면 DHT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유전일까. 그렇다. 남성형 탈모에는 유전적 요인이 비중을 크게 차지한다. 유전은 탈모 가능성, 탈모 부위, 탈모 시기와 같은 기본 성향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꼭 DHT만이 M자 탈모를 불러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몸속의 화학 신호가 깨지거나, 두피 건강이 나빠졌을 때도 M자 탈모가 생길 수 있다. 화학 신호가 깨진 것은 브레이크만 강해지고 페달이 약해져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다. 두피 건강이 나빠졌다는 것은 비듬, 지루성 두피염 등에 혹사당하거나 건조한 공기, 자극적인 제품 등에 민감해진 두피를 말한다.
즉 M자 탈모는 유전이 기본 바탕이 되어 발생하며 몸이나 두피의 상태에 따라 속도와 모양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M자 탈모는 유전이 바탕이 되는 만큼 약물 치료가 기본으로 필요하다. 초기일수록 선택지가 많고 결과가 좋으니 초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M자 탈모 치료에는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두타스테리드 등을 대표적으로 사용한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1mg의 약물을 하루 1번 복용한다. 체내 DHT를 낮추어 M자 탈모는 물론이고 정수리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붙잡아준다. 성기능 저하나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일컬어지기도 하지만 복용 전과 복용 중, 복용 후까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하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미녹시딜은 5%의 바르는 약으로 출시된다. 하루 1-2회 두피에 도포하고 최소 3-6개월을 꾸준히 사용하도록 권고된다. 호르몬에 관여하지 않고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미녹시딜 사용 초기(2주~2개월)에 탈모가 더 진행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쉐딩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묵은 털이 빠지는 증상으로 정상적인 범주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하게 DHT를 낮추는 약물이다. 0.5mg을 하루 1회 복용한다.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호르몬에 관여하는 약물이니 부작용, 가족 계획 등을 체크한 후 사용을 결정한다. 모든 탈모 증상에는 매뉴얼이 없다. 환자 개개인의 두피&모발 상태와 심리 상태, 가족 계획, 기저 질환 등 다양한 상황을 살피고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으로 시작되지만, 몸이나 두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속도와 모양이 달라지는 M자 탈모. 따라서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관리한다면 탈모의 경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흡연, 과체중, 혈당, 수면 부족, 스트레스, 두피를 자극하는 헤어스타일링 등은 M자 탈모를 부추기는 데 한몫한다. 흡연은 미세혈관을 조여 두피의 혈류 흐름을 방해하며 과체중, 혈당 등은 두피 혈류 방해는 물론이고 미세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에 과다하게 노출된 경우에는 성장기 모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비단 탈모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특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것은 M자 탈모의 진행에 있어서 유전을 바꿀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단 한가지라도 위 항목에 노출되어 있다면 빠르게 개선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주 작은 습관이 당신의 이마를 지킬 수 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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