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 상금+인세도 '대박'…올해 최소 50억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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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올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노벨상 상금은 지난해 기준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원)였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 책들의 가격이 1만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10%인 경우의 인세는 15억원이다.
따라서 노벨상 등 올해 받은 국내·외 상금 20억원에 인세를 더하면 한강은 최소 5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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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올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노벨상 상금은 지난해 기준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원)였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은 국내에서도 이미 삼성그룹 호암재단의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지난 5월 수상했고, 지난 17일 시상식이 열린 HDC그룹의 '포니정 혁신상'도 받았다. 호암상 상금은 3억원, 포니정 혁신상 상금은 2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상금만 합해도 약 20억원이다.
여기에 책 판매에 따른 인세 수입도 남아있다. 18일 서점가에 따르면 한강 작품들의 판매량은 100만부를 훨씬 넘어섰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는 40만부 이상 팔려 나갔고, 알라딘 판매량도 30만부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가능한 종이책이 다 팔리고 난 뒤, 예약주문을 받았던 대형 서점들은 예약부수를 포함해 100만부를 넘어선 뒤엔 판매량을 더 이상 밝히지 않고 있다. 경쟁적으로 판매량을 공개하던 대형 서점들이 입을 닫은 이유는 지역 서점들의 항의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역서점 단체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대형 서점이 물량을 독점하면서 지역에 한강의 책을 공급해야 할 도매업체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단 취지의 항의성 보도자료를 냈다. 이에 대형 서점 측은 100만부는 예약부수를 포함한 것으로 실제로는 40만부 정도만 독자들에게 배송되거나 실물 책이 팔렸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노벨상 수상 일주일만에 100만부 넘게 팔리면서 연말까지는 200만부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세는 일반적인 작가의 기준으로는 책값의 10% 정도다. 출판계에 따르면 한강 수준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경우엔 15%를 받기도 한다. 문학동네 등 한강 작품을 낸 출판사들은 인세 계약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답하고 있다.
한강 책들의 가격이 1만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10%인 경우의 인세는 15억원이다. 200만부가 팔리면 인세 수입만 30억원이다.
출판계에서는 한강의 기존 인세 계약이 10%나 15%였어도 노벨상 이후에는 이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따라서 인세 수입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200만부 기준으로 인세가 10%라면 30억원, 15%라면 45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노벨상 등 올해 받은 국내·외 상금 20억원에 인세를 더하면 한강은 최소 5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해외 판권에 따른 인세도 있다. 해외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와 나누게 되지만 노벨상 작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인세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의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28개국 언어로 76건 번역·출판돼 있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한강의 작품들이 국내에서와 같이 품절사태를 빚고 잇다.
한편 한강의 책을 낸 출판사들은 200만부가 팔릴 경우, 한강 책으로만 약 15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는 책값의 절반 정도를 가져간다. 문학동네와 창작과비평이 주로 한강 작품을 출간했다. 출판계는 한강 덕분에 문학 분야 다른 책들의 판매고도 최소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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