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 맨드라미 꽃밭으로"... 빨강 물결 감상하러 떠나는 국내 여행지 3곳

6월에 만나볼 수 있는 맨드라미
출처 : 철원군

6월에는 은은한 푸른 색감의 꽃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라벤더, 수레국화, 꽃창포, 수국 같은 꽃들이 특히 그렇다.

그러나 강렬한 붉은 색감의 꽃들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5월부터 만개하기 시작한 장미나 양귀비꽃, 능소화 같은 꽃들을 애정할 것이다.

다가오는 한여름에는 여름 도중에 피어나 가을까지도 함께하는 꽃들이 다수 발견된다. 특히, 6월부터는 맨드라미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순천만 국가 정원 인스타그램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맨드라미는 한방에서는 꽃을 약재로 사용하며, ‘닭의 벼슬’을 닮았다고 하여 계관화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맨드라미는 빠르면 6월 말에도 개화하며, 가을에는 축제가 열릴 정도로 만개해서 피어나는 꽃이다.

6월에서 8월까지 여름에 개화하여 가을까지 피어있는 맨드라미를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맨드라미 명소를 소개한다.

순천만 국가정원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국내 여행 최고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국가 정원이다.

출처 : 순천만 국가 정원 인스타그램

순천만 국가정원은 최근 지자체들에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정원도시 선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개장한 지 5주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이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세계전통정원, 테마정원, 어린이동물원 등을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정원 전시와 생태 학습을 할 수 있는 명소가 되어주고 있다.

개중에서도 노을 정원에 식재된 맨드라미는 6월부터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피어나 정원을 알록달록하게 수 놓는다.

이 밖에도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수국과 루드베키아, 연못이 아름다운 한국 정원 등 여름에 피는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석정 꽃밭

사실 이러한 맨드라미는 가을에 그 아름다운 모습이 절정에 달한다. 특히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5-203에 위치한 고석정꽃밭은 철원을 대표하는 계절 관광지이자, 맨드라미 천국이다.

출처 : 철원군

고석정 꽃밭은 축구 34개를 합친 크기에 달해 매년마다 화려한 꽃들이 방대한 양으로 피어나며, 드넓은 꽃밭 사이로는 깡통 열차가 지나가 편안하게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름부터 고석정 꽃밭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 맨드라미는 붉은 색과 자주색, 노란 색 등의 강렬한 색감으로 여름에 강렬한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맨드라미 뿐만 아니라 메밀꽃, 백일홍,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도 개화하기 시작하여, 여름철 인기 꽃들은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석정 꽃밭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0원이며, 철원군 군민일 경우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볼 수 있는 수목원이다.

출처 : 아침고요수목원 공식 페이스북

여름에 수국, 아이리스, 무궁화가 줄지어 피어나는 아침고요 수목원에서는 조금만 더 지나면 알록달록한 맨드라미도 찾아볼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을 배경으로 20개 이상의 테마원을 지닌 수목원으로서 영화 <편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웃어라 동해야>, 예능 <무한도전> 등의 촬영 장소로 쓰이기도 했던 인기 관광지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정원 관람 뿐만 아니라 토끼 디쉬가든, 이끼 테라리움, 동물 테라리움, 플라워 테라리움, 가평 잣까기 체험 등의 주말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1000원이며, 반려 동물과 자전거를 동반한 입장은 불가하니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