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부부 "우린 딩크인데, 지인들 임신·출산·돌 소식 솔직히 부담"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결혼 6년 차 딩크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딩크이신 분들만 조언 부탁드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이라고 밝힌 A 씨는 "처음부터 딩크는 아니었다. 아이 생기면 낳으려고 했다. 만약 안 생긴다고 난임센터를 간다든가 시험관 할 생각은 없었다. 둘 다 집순이, 집돌이에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퇴근하고 맛있는 저녁밥에 반주 한잔 걸치는 게 행복이었고 음식 코드, 개그 코드 잘 맞고 그냥 너무 편하고 재밌다"라고 전했다.
어느 덧 결혼 6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고, 두 사람은 합의 하에 안 낳는 쪽으로 노선을 정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임신이나 출산, 돌잔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부담을 느낀다고.
A 씨는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매번 일방적인 선물을 해주다 보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제 나름 친분을 고려해서 임신 선물만 한다든가 돌 선물만 한다든가 하는데 유일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생일엔 저도 똑같이 상대방 생일 챙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 출산, 돌 다 챙겨줬는데 공통 관심사가 없다 보니 서서히 멀어진 애 엄마 친구들도 꽤 있다. 주변 사람들 다 잘 챙기는 성격이라 조금 손해 보며 살자고 생각해도 임신, 출산, 돌 소식 들을 때마다 진심으로 우러나서 축하해주기보단 뭘 해줘야 할지 부담감이 확 든다. 다른 딩크족분들은 어떻게 챙기는지 궁금하다"라고 털어놨다.
딩크족 12년 차라고 밝힌 B 씨는 "그냥 안 챙긴다. 내가 받을 게 아니기에 안 받을 거 생각하고 조금 챙기지 매번 모든 사람을 챙길 수는 없다"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공감했다. 이들은 "가까운 사이라면 돌려받을 생각 없이 아까운 마음 안 들 정도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세상 인간관계가 모두 계산할 수는 없으니까. 아까운 마음이 드는 순간부터 안 하면 되겠죠", "애매한 관계는 일절 안 챙긴다. 회사 동료 아이 돌잔치는 참석도, 선물도 없다. 절친, 가족만 챙긴다. 내가 챙겨줘서 아깝지 않은 관계만 챙긴다" 등의 의견을 보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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