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막 제거, 매직블럭으로도 가능할까?

찌든 때를 세제도 없이 문지르기만 하면 지울 수 있다는 한 개에 몇백 원 안 하는 막강 가성비 템인 매직블럭(매직스펀지) 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화장실 청소나 주방 찌든 때, 일반적으로 청소할 때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일반 스펀지와는 다르게 초극세사로 제작돼 흡수력이 뛰어나며 삼각형 모양의 단면을 가지고 있어 문지르면 문지를수록 마찰력이 증가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자동차 유리의 유막 또한, 이 매직블럭으로 제거만 될 수 있다면 감자나 콜라, 손소독제보다 훨씬 좋은 꿀 팁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매직블럭을 가지고 자동차 유막을 제거하는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실험 방식은 첫 번째는 매직블럭으로만 진행을 해보고, 두 번째는 매직 블럭에 치약을 묻혀서 진행하며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막 제거제를 활용하여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유막 제거를 왜 해야 하는 건가요?

비 오는 날 운전을 하다가 보면 와이퍼를 사용을 해도 전면 유리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았던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물론 와이퍼의 수명이 다 되어서 그런 경우도 발생을 하지만, 전면 유리에 유막이 발생을 하며 닦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기름때, 일명 유막이라는 것 때문에 발생하며 이는 시야 방해가 되거나 정말 최악의 경우 사고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명확한 구분을 위해 유막이 끼지 않은 차량과 유막이 발생한 차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차량 같은 경우 유막이 제거가 되어있는 차량입니다. 별도의 기름띠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친수 상태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차량 같은 경우 전면 유리를 식용유에 담갔다 뺐다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유막이 심한 상태입니다. 기름대로 인하여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유막 제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 시야 확보를 위해서 해야 하는 작업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실험 시작
첫 번째, 매직블럭

첫 번째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별다른 세정제 없이 오직 매직블럭으로만 유막 제거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뽀드득 소리가 나면서 유막이 제거되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끝 쪽에는 열심히 문질러도 그 상태 그대로인 것을 보면 정말 유막이 제거가 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첫 번째 실험이 끝이 났습니다. 왼쪽은 유막 제거를 하지 않은 모습, 오른쪽은 매직 블록으로 유막 제거를 시도해 본 결과물입니다.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 유막 제거가 아예 안된 모습은 아니지만 애매하게 제거가 되어서, 유막이 제거는 되었으나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치약과 매직블럭

두 번째 실험으로 매직블럭에 치약을 묻혀서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실험했던 매직블럭으로만 활용했을 때와는 다르게 조금 더 잘 밀리는 느낌이 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실험을 하고 있는데 첫 번째 유막 제거를 했던 부분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또 유막이 벗겨졌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벗겨졌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는 게 물을 뿌렸을 때 친수 되는 상태와는 다르게 물기가 마르게 되면 다시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실험이 끝났습니다. 작업 후에 물을 뿌려 세척을 완료하였는데요, 작업하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라면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세 번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막 제거제

첫 번째는 매직블럭만 사용하여 진행하였고 두 번째는 매직블럭에 치약을 묻혀서 진행을 하였으며 마지막 세 번째로는 현재 시중에 판매가 되고 있는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유막 제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좌측은 매직 블럭에 치약을 묻혀 진행하였고, 오른쪽은 유막 제거를 사용하여 유막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비교를 해보았을 때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직블럭에 치약을 묻혀 실험했던 방법도 전혀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데요. 효과는 분명하게 있습니다. 다만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유막 제거제를 활용한 부분은 확실하게 유막이 제거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행을 하면서 확연한 차이를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상으로 좌측은 유막 제거제를 사용한 모습, 우측은 매직블럭에 치약을 묻혀 작업한 부분입니다. 좌측은 확연하게 유막 제거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우측은 유막 제거가 전혀 안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제거된 모습은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마스킹테이프를 붙혔던 부분을 기준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모습인데요. 왼쪽 부분은 전체적으로 물기가 잘 흘러 내려가다 보니까 보여지는 선명도가 조금 다릅니다.

오늘의 실험 결과

매직 블럭을 사용했을때 유막 제거가 되기는 했지만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으며 치약과 콜라보를 하여도 그 결과는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유막제거제와는 확실히 성능 차이가 발생하였는데요. 매직블럭으로 하는 유막제거는 정말 애매합니다.

어느정도의 유막에 나에게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면 매직 블럭을 사용하시는것도 좋겠지만 왠만하면 매직 블럭은 그냥 욕실에 양보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Copyright © PICK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