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금값 '껑충'

외신,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보도
국제 유가, 안전자산 금·은값 상승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는 물론이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값도 급등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한 때 국제 유가가 뚝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와 금은 값이 다시 오른 것.

삼성중공업 원유 운반선. / 삼성중공업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전 2시 37분 기준 글로벌 오일 마켓에서 7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2.74 달러로 1.14%나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6.08 달러로 1.07% 오른 채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각 오전 2시 36분 기준 6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38 달러로 1.28% 하락 중이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과 은값도 장 중 오름세다.

이 날 뉴욕상품시장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전 2시 40분 기준 8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약 31그램)당 3347.80 달러로 1.06%나 올랐다.

같은 시각 7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470.45 달러로 1.09%나 상승한 채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각 오전 2시 41분 기준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33.35 달러로 0.52% 상승 중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뉴스가 부각되면서 중동지역 긴장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장중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