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진 한국 야구, 또 따진다 '경우의 수'

일본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벌였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2라운드까지 또 한번 험난한 길을 걷게 됐습니다.
결국 한국 야구는 영원한 친구 '경우의 수'를 따져 미국행 비행기 탑승 여부를 가리게 됐습니다.
전제 조건은 9일 열리는 호주전 승리가 필수 입니다. 현재 대만이 조별예선을 모두 마무리해 2승 2패를 기록한 가운데, 호주가 8일 저녁 열리는 일본전에서 패하고, 한국이 9일 호주전을 잡게 된다면 세 팀은 모두 2승 2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세 팀이 모두 2승 2패를 기록하면 이 세팀은 '최저 실점률'을 따져 조 2위 한 팀을 가립니다. 최저 실점률은 수비 아웃카운트당 실점이 적은 팀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현재 대만의 실점은 모두 확정됐습니다. 호주전에서 0-3(9이닝)으로 패했고 한국을 5-4(10이닝)로 잡아 실점을 총 7점. 실점률은 0.1228입니다.
한국은 대만전 5실점(10이닝)을 확정한 상태이며 호주는 대만전 무실점(9이닝) 상태로 현재로선 호주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호주전에서 점수를 많이 내되 실점은 최소화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한국이 호주를 5-0으로 이긴다면 한국의 실점률은 0.0877이 되고 호주는 0.925가 돼 한국이 조 2위가 됩니다. 한국이 호주에 1실점하고 6-1로 승리할 경우에도 한국이 조 2위가 됩니다.
하지만 호주를 잡아내더라도 6-2로 이긴다면 한국은 대만과 실점률이 같아져 최저 자책점률까지 따져야 합니다. 이미 대만전에서 5실점을 한 만큼 한국은 호주전에서 무실점, 또는 1실점을 한 뒤 대승을 거둬야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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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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