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에 시집가더니 어쩌다가" 현대가 노현정, 3차 경매 끝 성북동 자택 떠난다

"재벌가에 시집가더니 어쩌다가" 현대가 노현정, 3차 경매 끝 성북동 자택 떠난다

사진=나남뉴스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알려진 정대선 전 HN Inc 사장이 보유한 고급 빌라가 세 번째 경매 시도 끝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강제 경매 개시 약 두 달 만의 결과다.

경·공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정 전 사장 소유 빌라(전용면적 228㎡)는 지난 20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경매에서 21억8999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최초 감정가(26억9000만 원)의 약 81.4%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지난 2월 감정가에 따라 경매에 부쳐졌으나, 응찰자 부재로 두 차례 연속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는 64% 수준인 17억2160만 원까지 하락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총 14명이 입찰에 참여해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로 낙찰이 성사됐다.

사진=KBS

그러나 같은 날 함께 매각이 시도된 정 전 사장 소유의 성북동 대지(면적 604㎡)는 세 번째 경매에서도 낙찰되지 못했다. 해당 부지의 감정가는 66억9836만 원이며 오는 4차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51%인 34억2956만 원부터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토지는 원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소유였으나 2001년 손자인 정대선 전 사장이 상속받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부지 위에 세워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건물의 소유권이 정 전 사장의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에게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땅만 경매에 나온 상태라 실사용에 제약이 많고 향후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어 낙찰 기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경매는 평택저축은행이 채권 회수를 목적으로 진행한 강제 경매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지난해 4월, 정 전 사장이 20억 원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가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다.

노현정, 최근 이영애 출연 '연극' 관람하러 갔다가 포착돼

사진=김정은 SNS

시점상으로 보면 이는 정 전 사장이 최대주주였던 중견 건설사 HN Inc가 법정관리(기업회생)를 신청한 직후로, 관련 채무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대선의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최근 배우 김정은의 SNS 게시물에 모습을 드러내며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김정은은 동료 배우 이영애가 출연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 관람 후 백스테이지에서 회포를 푸는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을 비롯해 배우 백지원, 언론인 백지연도 함께했다.

특히 백지연은 2023년 아들이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차녀와 혼인하면서 현대가와 사돈 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노현정은 2006년 정대선과 결혼해 현대가 며느리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거주 중이던 성북동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이후로도 노현정의 밝은 근황을 보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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