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왕좌 탈환한 ‘믿음의 차’
비용·품질·만족도 전 부문 최상위
고장 없는 차, 소비자가 먼저 증명했다

렉서스 ES 300h가 국내 소비자 체험 기반 평가에서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5년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렉서스 ES 300h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지난 9월 30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최근 1년 내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제 사용 경험을 평가한 것으로, 제품 만족도(TGR), 초기품질(TGW-i), 비용 대비 가치(VFM) 등 세 항목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고장 없는 차가 소비자를 사로잡다
렉서스 ES 300h는 차량 오너들 사이에서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고장이 적은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렉서스 오너들은 “연료 게이지가 고장 난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연비와 내구성을 강조하며 운전 중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는 평가를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러한 오너들의 만족도는 실제 수치로도 입증됐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올해의 차’ 종합 순위에서 렉서스 ES 300h는 초기품질, 상품성, 비용 대비 가치 등 모든 항목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배경에는 ‘검증된 기술’에 대한 렉서스의 고집이 있다. 경쟁 모델들이 최신 터보 엔진과 복잡한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채택한 것과 달리, ES 300h는 2.5리터 자연흡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통적인 e-CVT 변속기를 조합해 오랫동안 다듬어온 구성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단순한 설계는 구조적으로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장기간 유지 관리에 강점을 보인다. 전기차에 필적하는 정숙성과 도심 연비 20km/L 이상이라는 수치는 고장 없는 품질 외에도 소비자들이 ES 300h를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다.
‘디지털 과잉’ 대신 ‘직관적 아날로그’
실내 디자인에서도 렉서스의 철학은 일관된다. ES 300h는 최신 차량들이 거대한 터치스크린 하나에 모든 기능을 몰아넣는 것과 달리, 공조기와 오디오 등 주요 기능에 여전히 물리 버튼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운전 중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직관성’을 중시하는 설계로,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스트레스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설계 철학은 단순히 ‘복고’가 아니라,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결과물이다.
다만 차량 크기나 옵션 면에서는 국산 경쟁 모델들보다 부족한 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ES 300h는 전장 4975mm, 전폭 1865mm, 휠베이스 2870mm로 그랜저보다 작고, 최신 첨단 편의 사양도 일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실연비와 정숙성, 내구성이라는 실질적 가치가 이 같은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 오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5년 만의 왕좌 탈환…소비자가 선택한 ‘합리적 프리미엄’
이번 조사에서 렉서스 ES 300h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가 2024년 기아 니로(SG2)에게 1위를 내줬던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다시 1위에 올라 5년간 1위를 기록하며 상품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용 대비 가치’ 항목에서 국산차를 포함한 전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초기 품질과 상품성 항목에서도 각각 2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소비자 만족도가 고르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S 300h의 이 같은 평가는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니라, 실제 차량을 구매하고 일정 기간 사용한 소비자들이 직접 내린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수입차가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도에서 여전히 앞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는 품질뿐 아니라, 실질적인 ‘총 소유 비용’과 ‘운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이 수입차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시대의 대표 주자, 경쟁자를 넘어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올해의 차’ 선정은 국산과 수입차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 평가한 첫 해다. 그 결과, 종합 순위 20위 내에 든 차량 중 80% 이상이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였고, 하이브리드 모델만 11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렉서스 ES 300h는 내연기관 기반이지만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을 확보하며 준대형급 세단 중 최고 평가를 받았다. ‘합리적 프리미엄’이라는 오랜 명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편, SUV 부문에서는 같은 그룹의 토요타 RAV4가 1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기반의 조용한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높은 연비, 첨단 예방 안전 기술 등을 갖춘 모델로 평가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 같은 성과를 기념해 10월 한 달간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험 수리 고객의 자기부담금 지원, 긴급 출동·견인 서비스, 소모품 교체 패키지 제공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