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마늘을 매일 챙겨 먹는 사람이 있어요. 고기를 먹을 때 몇 쪽씩 곁들이거나, 건강을 생각해 아침부터 생마늘을 그대로 먹는 경우도 있죠.
마늘에는 알리신을 비롯한 여러 황화합물이 들어 있고, 혈압이나 혈중 지질 등과 관련해 꾸준히 연구돼온 식재료예요. 하지만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서 생으로 많이 먹을수록 더 좋은 건 아닙니다.
특히 생마늘은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속쓰림이나 복부 불편감, 가스가 생기는 사람이 있어요.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 역시 마늘 섭취 후 복통이나 가스, 메스꺼움 같은 위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생마늘은 위를 자극할 수 있어요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신을 비롯한 여러 자극성 성분이 만들어져요.
이런 성분 때문에 생마늘 특유의 강한 향과 매운맛이 생기는데요.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알리신을 함유한 마늘을 섭취했을 때 명치 부위의 화끈거림이나 압박감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평소 위가 예민하거나 역류성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빈속에 생마늘을 여러 쪽씩 먹는 습관은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익히면 자극은 줄어들 수 있어요
마늘은 꼭 생으로 먹어야만 좋은 건 아니에요.
가열하면 생마늘의 알리신 관련 활성이 일부 줄어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늘의 모든 유익한 성분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연구에서도 익힌 마늘에서 알리신 관련 대사산물이 여전히 확인됐어요.
생마늘을 먹을 때마다 속이 쓰리다면 억지로 참고 먹기보다 볶음이나 찜, 국처럼 익힌 형태로 활용하는 편이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잘게 다져 많이 먹는 것도 조심하세요
마늘은 잘게 다지거나 으깨면 알리신 생성이 활발해져요.
그래서 건강을 생각해 생마늘을 곱게 갈아 한 숟갈씩 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자극적인 성분이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속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생마늘의 건강 효과를 다룬 최근 리뷰에서도 사람 대상 연구 결과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위장 자극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적당량 섭취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빈속에 먹어야 효과가 좋은 건 아니에요
마늘은 공복에 먹어야 몸에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굳이 빈속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빈속에서는 마늘의 매운 성분이 더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생마늘을 먹고 속이 쓰렸다면 밥이나 다른 반찬과 함께 먹거나 익혀 먹는 방식으로 바꿔보는 게 좋아요.
마늘의 건강 효과는 한 번에 강하게 먹는 것보다 평소 식사에 적당량을 꾸준히 활용하는 쪽으로 생각하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마늘은 이렇게 드세요
마늘은 먹는 방법만 조금 바꿔도 위장 부담을 줄이면서 식단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 생마늘을 한 번에 여러 쪽씩 먹지 않기
• 빈속에 생마늘을 억지로 챙겨 먹지 않기
• 속이 예민하다면 볶거나 익혀서 먹기
• 다진 생마늘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기
• 마늘을 먹은 뒤 속쓰림이나 복통이 반복되면 양 줄이기
• 항응고제 등을 복용 중이라면 고용량 마늘 보충제는 의료진과 상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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