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하늘길, 10년 만에 다시 이어졌다···제주항공 운항 시작

탑승객이 적어 중단됐던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간 직항 노선 운항이 10년 만에 재개됐다.
제주항공은 12일부터 8월7일까지 3개월 동안 주 2회 일정으로 인천~제주 노선 시범 운항을 이날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항 첫 날 제주공항에서 오전 9시45분쯤 출발한 항공편은 오전 11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오전 11시35분쯤 출발한 항공편은 제주에 오후 12시50분쯤 도착했다. 인천~제주 노선 첫 취항편 탑승률은 93.1%였다.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오후 3시55분 제주 출발, 오후 6시5분 인천 출발로 노선이 운영된다. 6월1일부터 8월7일까지는 월요일과 금요일 같은 시간에 인천~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인천~제주 노선 운항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이 김포국제공항을 경유할 필요 없이 인천공항에서 국내선 수속 절차를 거쳐 제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제주도민의 이동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관광 빅데이터서비스 플랫폼의 ‘제주도 입도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224만2187명)은 2024년(190만5696명)에 비해 17.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제주 방문 외국인도 전년 동기 대비 29.3% 많았다.
이 노선 재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25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공항에서 국내 공항으로 바로 가기 어렵고 김포(공항)로 이동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연계 강화 검토를 지시하면서 속도가 났다. 이후 정부는 ‘방한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정책을 확정하고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직항 확대 방침을 내놨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인천~제주 노선이 운항됐지만 탑승률이 50% 수준에 머물면서 2016년 10월 운항이 중단됐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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