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핫플'되는 중국 '홍야동'..청계천 야간경관도 바꾼다[르포]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세계에서 가장 큰 탱크'로 불리는 충징대극장이었다. 거대한 범선 형태로 외관에서 각종 미디어 영상이 나오는게 눈에 띈다. 지상 7층, 지하 2층, 연면적 10만㎡ 규모로 최대 2764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목적 극장이며, 남쪽 벽면에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조천문 광장 뒤편의 래플즈시티는 홍야동과는 반대로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돛 모양을 닮은 이 건물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의 모세샤프디가 설계했다. 최고 85층에 총 8개동으로 호텔과 레스토랑, 사무실, 주거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래플즈시티 역시 다양한 LED 조명을 외관에 설치해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해냈다.

이날 유람선을 직접 타본 오세훈 서울시장은 "야간 경관 조명은 '디자인 서울'의 꽃이자 결정판"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되고,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유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청계천 개장 20주년을 맞아 일부 구간과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변 지천에 이르기까지 야간경관 개선이 상당 부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충칭시의 대표 명소인 '18제 전통풍무지구'와 '호광회관'도 찾았다. 18제 전통풍무지구는 언덕으로 둘러싼 지형을 살리면서 충칭의 오래된 거리와 건물을 복원한 공간이다. 전통문화체험, 문화창작체험, 라이프스타일 등의 구역을 나눠 지구를 조성하는 전략을 통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옛 건물인 호광회관은 충칭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유적지다.
이어 건물을 뚫고 지나가는 지하철로 잘 알려진 '리츠바역'으로 이동해 지하철을 탔다. 오 시장은 "생각보다 진동이 많지 않고, 교통정보 안내도 잘 돼있다"며 "오늘 보니 (충칭시의 도시 발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충칭(중국)=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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