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수도권 집값 가장 많이 떨어져"

유혜은 기자 2022. 9. 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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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수도권의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6월부터 하락 전환한 뒤 7~8월에는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별로는 세종·대구 등 일부 특·광역시의 주택가격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거래량과 매수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7∼8월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월평균 주택매매가격과 전셋값은 지난 6월 말 대비 각각 0.27%, 0.26% 하락했습니다.

지난 2분기 수도권 주택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0.02%, 0.03% 떨어졌는데, 이와 비교하면 3분기 하락 폭은 더 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권역도 대부분 하락세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해 대구경북권·충청권은 하락 폭이 확대했고, 동남권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호남권·강원권·제주권은 가격이 올랐지만 그 폭은 줄었습니다.

한은은 "최근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가격 상승기에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과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에서 가격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택가격이 고평가되어 있고, 차입여건 악화 등 주택시장 하방요인이 공급부진 등 상방요인보다 우세했다"면서 "수도권 및 광역시 일부 지역이 하방요인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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