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6500대 팔렸다…쉐보레 트랙스 인기 비결은 디자인”

2023. 6.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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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우스 오브 지엠’서 디자인 간담회
“특유의 늘씬한 비율과 스포티함 매력”
트림별 외장 차별화·운전자 중심 내장 디자인
신규 색상 ‘피스타치오 카키’ 이달 말 인도 시작
스튜어트 노리스(왼쪽부터) GM 해외사업부문 및 중국 디자인 부사장, 이화섭 디자이너, 황보영 디자이너, 김홍기 디자이너가 지난 20일 열린 디자인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M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GM 한국사업장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본격 판매 집계가 시작된 4~5월 총 6468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및 크로스오버 부문 판매 2위에 올랐다. 2~5월까지 누적 수출은 4만8641대에 달한다.

출시 초기 2000만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았다면 현재는 세단과 SUV를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 높은 실용성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열린 트랙스 크로스오버 디자인 간담회에서 스튜어트 노리스 GM 해외사업부문 및 중국 디자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특유의 늘씬한 비율과 스포티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차량 전체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쉐보레의 첫 번째 크로스오버 모델로, 세단과 SUV를 섞어 놓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700㎜의 넓은 휠베이스와 근육질의 보디라인,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등 스포츠카에서나 볼 법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 적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달 말 인도를 시작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피스타치오 카키. [GM 제공]

오리지널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등 큰 사랑을 받았던 기존 쉐보레 소형 SUV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만들고자 했다. 노리스 부사장은 “오리지널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사람들이 보다 크고 실용성 있는 제품을 원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트랙스의 이름을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쉐보레 브랜드에 녹여내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글로벌 GM의 디자인 역량이 한데 모여 탄생한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GM은 한국(부평) 디자인 스튜디오를 비롯해 전 세계에 디자인 센터 4개를 보유하고 있다. 노리스 부사장은 “한국 디자인팀은 글로벌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낸다”며 “오리지널 트랙스의 이점을 계승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외관 디자인은 트림별로 차별화를 뒀다. 디자인을 강조한 ‘RS(랠리스포츠)’,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액티브(ACTIV) 트림’ 등이 있다. RS에는 19인치 알로이 휠, 블랙 그릴바, 블랙 루프, 블랙 트랙스 레터링, RS 뱃지 등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액티브 트림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하단부가 확장돼 보다 근육질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화섭 외장 디자이너는 “RS 트림에서는 도시적이면서 스포티한 개성이 드러나는 반면, 액티브 트림은 보다 공격적이고 티타늄 크롬 피니시가 들어간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시각적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노리스(왼쪽 두번째) 부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열린 디자인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GM 제공]

실내 디자인도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8인치 클러스터와 11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을 탑재했다. 특히 중앙 터치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해 약 9도 기울어져 보다 편리하다. 높게 설계된 바닥은 운전 중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황보영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개발 당시는 코로나19가 터진 직후였다”며 “보통 디자인을 공유할 때 글로벌 리더들이 와서 작업한 모델을 직접 보는데 코로나로 방문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에 GM은 HMD(Head Mounted Display)를 활용했다. 같은 시간에 함께 헤드셋을 끼고, 가상 공간에서 만나 디자인을 함께 점검하는 방식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퓨어 화이트, 모던 블랙, 스털링 그레이, 밀라노 레드, 어반 옐로우, 새비지 블루 등 다양한 색상 선택지로도 고객에게 호평받고 있다. GM은 이에 더해 이달 말부터 피스타치오 카키 색상의 인도를 시작한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김홍기 CMF(Color·Material·Finish) 디자이너는 “피스타치오 카키는 개발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역경을 헤치고 나온 색상”이라며 “차에 구현하기 쉽지 않은 색이었고, 특히 파스텔톤으로 밀키한 느낌을 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결과물은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장소는 GM이 지난 5월 한국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연 쉐보레, 캐딜락, GMC 통합 브랜드 공간이다. GM은 이 공간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알리겠다는 포부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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