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교통안전 시설물 구축…통학로 안전 확보

대구시, 동구 괴전동 일원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사업 추진 중
사업 1단계 구간(340m) 공사 완료 초읽기. 2구간(418m)은 보상 단계
최근 사업부지 내 어린이보호구역 추가 지정으로 교통안전 시설물 구축 계획

대구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사업' 부지에 교통안전 시설물이 새롭게 구축된다. 최근 사업부지 내 송정초등 인근에 개설될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데 따른 조치다.

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지난 2018년부터 사업비 216억 원을 들여 동구 괴전동 일원(안심역 3번 출구~금강로)에 길이 758m, 폭 20m 규모의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진입도로 건설은 1·2단계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구간(340m)은 도로 인근 안심공영주차장 이용 편의를 위해 먼저 착수했으며, 올해 말 준공 및 도로 개통을 목표로 한다. 2단계 구간(418m)은 지난 3월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토지 보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1단계 구간 공사로 안심역 인근 교차로인 송정삼거리가 사거리로 확장됨에 따라 기존 송정초를 기점으로 한 어린이보호구역 또한 확대됐다. 송정네거리(예정)에서 송정초등을 거쳐 가는 도로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1단계 구간 약 190m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특히, 강동초등·강동중·강동고 등 학교 시설과 동구안심역코오롱하늘채아파트, 안심역우방아이유쉘아파트 등 주거 시설이 사업부지 인근에 있어 통학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도 어린이보호구역 추가 지정에 영향을 미쳤다.

대구시는 1단계 구간 건설사업 완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 등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제한속도 30㎞가 표시된 가로형 보호구역 지정표지판(2개소) △어린이보호구역 노면 표시(4개소) △길이 440m 보행자용 방호 울타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또 횡단보도·신호등을 스마트 시스템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진입도로 공사 구간 일대는 평소에도 교통난이 심한 곳이라 학생들의 안전 확보 문제가 자주 거론됐던 곳"이라며 "새로운 교통망이 확보되는 만큼, 어린이 보행 안전에도 차질이 없도록 사업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심창조밸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노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국유지인 안심습지를 친환경 생태 중심지로 탈바꿈하고자 조성된 관광지다. 안심창조밸리 진입도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철도 안심역과 안심창조밸리를 연결하는 직통 도로가 만들어져 접근성 향상과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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