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어가면서 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별 사치 부린 것도 없고
마눌님 한테 샤넬백 한 번 사 줘 본적 없고
차는 새차 한 번 사 본적 없고 그랜저 중고차 사서 타고 다니고
평소에는 아무 옷이나 걸쳐입고 폴로 라코스테 수준 넘어가는 의류는 사서 입어 본 적 없고
그 흔한 해외 여행 2번 밖에 못 나가 봤고
자식들 맨날 키운다고 아둥 바둥 학비 학원비 자식 원하는거 사주고
나는 맨날 평일 휴일 없이 일하고 원징 9천 버는데 주5일이 뭔지 모르고 산지 20년 다 되어가고
올해는 연봉 올라서 9천 후반쯤 벌 거 같은데
돈은 다 어디로 갔는지 월급은 그냥 매달 눈녹듯 사라지고
저축도 거의 못하고
양가 부모님께 물질적으로 뭐 해 드리는 것도 명절 생일 빼고 나면 없고
앞으로도 월급만으로는 여기서 자산이 더 늘어 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
대부분의 가정들도 이러신가요?
그냥 문득 앞으로 내가 급여 생활을 얼마나 더 지속 할 수 있을지 나의 미래는 준비가 안 되어 가는 것 같고
네 물론 가족내에 사건 사고 없고 자식 커가는거 보는거와 우정과 의리로 같이 잘 살아 주는 마눌님 덕분에 행복한 부분도 있어요 ㅎㅎ
그래도 한편으로는 미래가 걱정 되는군요
모두들 명절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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