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서 피해 증언

김은진 기자 2024. 10. 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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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에 대한 공갈 혐의를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서 법정 증언을 할 예정이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18일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최모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2차 공판에서 내달 15일 오후 박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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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연합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에 대한 공갈 혐의를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서 법정 증언을 할 예정이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18일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최모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2차 공판에서 내달 15일 오후 박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의 혐의 입증 및 구제역과 최모 변호사 측이 관련 공소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제역의 변호사는 이날 “피고인은 피해자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생활을 제보받는 유튜버들이 사생활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관리해달라’는 계약을 먼저 요청해 이에 동의한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 피해자는 물론 소속사 측에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최모 변호사의 변호인도 “구제역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난 첫 공판에서 증거 기록 등을 열람하지 못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주작감별사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와 함께 박 판사는 “해당 사건이 국민참여대상 사건이 아니고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제역 측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기각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에 관한 의혹을 유튜브에 유포할 것처럼 위협, 5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카라큘라과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돈을 뜯어내라’는 취지로 권유해 공갈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제역은 BJ 수트(본명 서현민)의 사기 범행 관련 영상을 내려주겠다며 2천200만원을 갈취했으며 카라큘라는 BJ 수트에게 ‘사기 범행 관련 언론기사가 보도될 것'이라고 위협해 3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과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의 혼전 동거 등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넘기고 구제역과 공모해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스스로를 ‘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라고 칭하며 정기 모임, 단합회 등을 통해 결속을 다지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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