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제주에 10만이 몰려, 이게 ‘관광 부활?’ 글쎄.. 일시적 특수일지, 지속적 회복일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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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바가지 요금 논란 등 부정적 이슈 등에 따른 내국인 관광 위축 우려 속에도, 제주 관광이 회복 기운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해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 관광의 진정한 회복은, 일시적인 수치보다 지속적인 수요 확보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의 특수성을 넘어서, 제주가 다시금 국내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그만큼 업계의 자구·자정 노력과 고객 신뢰 회복이 뒤따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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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특수→연속성 담보돼야.. “신뢰 회복 관건”
OTA 항공권 구매 피해↑.. 공식 채널 예매
고물가와 바가지 요금 논란 등 부정적 이슈 등에 따른 내국인 관광 위축 우려 속에도, 제주 관광이 회복 기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도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런 일시적인 특수가 꾸준한 관광 정상화 궤도로 이어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엿새 동안 제주 노선에만 10만 3,000명이 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예약자 수 5만 1,600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제주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다음은 필리핀(2만 2,500명), 베트남(1만 9,300명), 중국(1만 1,100명) 등 제주 예약자 수는 인기 해외 여행지의 예약자 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제주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체 예약자 25만 1,000명 중 50대 이상이 7만 8,500여 명으로 31%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제주 노선 예약자가 3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부모 세대에서도 추석 연휴에 차례 대신 여행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최근에는 백두산, 장자제, 태항산 등 여행지를 중심으로 중국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가 과연 제주 관광의 성공적인 부활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휴 기간, 일시적인 특수로 인한 말 그대로 ‘반짝’ 증가일 수 있고 지속적인 수요로 이어질지 역시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10월 징검다리로 이어질 임시공휴일 이후까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 관광의 진정한 회복은, 일시적인 수치보다 지속적인 수요 확보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의 특수성을 넘어서, 제주가 다시금 국내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그만큼 업계의 자구·자정 노력과 고객 신뢰 회복이 뒤따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살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계획'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9.9%가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74%는 국내 여행지를, 26%는 해외 여행지를 선택했으며, 국내 여행지 중 제주도가 20.5%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꼽혔습니다. 강원도(10.0%), 부산(7.3%)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제주에는 하루 평균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들어 1,000만 명 관광객 조기 달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항공권 예약과 관련하여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한 구매로 인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항공권 취소·환불·교환이 지연되거나, 항공사 수수료 외에 추가 수수료 및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약 환불 후 실제 환급까지 장시간이 소요되거나, 해외 업무시간과의 시차로 인해 고객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도 빈번해 이런 경험들이 자칫 고객들의 전체적인 여행 만족도를 저하시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예매는 항공사별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사전에 좌석 선택, 기내식 및 추가 수하물 구매, 여행자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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