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화폐 가치 논란 억울할 과거 생활고 “바퀴벌레 집 살고 초6부터 알바”(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6. 5. 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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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준, 제작진도 나락 걱정한 화폐 가치 논란 해명…부친 사업 실패로 생활고 고백'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생활고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과거를 고백했다.

5월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45회에는 '캐치 캐치' 직캠으로 화제가 된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준은 화폐 가치 논란을 최초 해명했다. 이준은 지난해 8월 29일 ‘워크맨’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지점장인데 월 1,000(만 원) 찍지 않나”라고 발언했다가 게스트로 나온 딘딘에게 “연예인들이 이게 문제야. 화폐 가치에 개념이 없어. 슈퍼카 타고 다니고 이러니까. 제니 침대 쓰고 이러니까. 정신 나가가지고”라고 일침을 당해 화제가 됐다. 해당 발언으로 이준은 개념 연예인에 등극했다.

이준은 "전 그렇게 생각했다. 제가 하는 웹예능의 거의 초창기였다. 단독 MC가 처음이니까 제가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잖나.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는데 월 천만 원 정도는 받으셔야 하지 않아요'를 의도한 건데 갑자기 딘딘이 '연예인들은 화폐 개념이'라고 한 거다. 약간 변화구가 날아오네 한 거다. 완전 X멍청이가 됐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억울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제작진이 그 편을 찍고 '이거 자르자. 위험하다'고 말씀하셨다. 출연자가 나락 가면 같이 가니까, 한 배를 탄 거니까. 제가 그때 한 말이 '내보내세요'였다. 상황이 재밌으니까 내가 어그로를 끌어서 이 프로그램이 된다면 감내하겠다. 근데 방송에 나왔는데 다 욕이다. 내 예상과 너무 다르니까 '어떡하지' 싶은데 주워 담을 수가 없는 거다. 딘딘에게 '방송이잖아. 나 그런 거 상관 안 해'했는데 뒤에서는 잠이 안 오더라. 거의 1년 동안 못 잤다. 잊을만 하면 또 그 드립이 나온다. 이번에도 치어리딩 열심히 했는데 '얘가 드디어 열심히 사네', '이제서야 화폐가치를 알았구나'라고 한다. 전 열심히 안 살아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사실 내가 아는 준이는 진짜 열심히 사는 친구다. 예전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준은 IMF 외환 위기 당시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 초6부터 누나와 함께 전단지를 붙이는 알바를 했다고. 초6 당시 급식하고 남은 반찬을 얻기 위해 학교에 비닐봉지를 챙겨가고, 교장 선생님께 허락받고 교내 남는 땅에 가지 등 농작물을 키워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 먹은 적도 있었다.

이준은 연예인 준비는 어떻게 하게 됐냐는 질문에 중학교 때 아무리 공부를 해도 수학 점수가 오르지 않아 고민을 하다가 "무용과에 갔다가 연극영화과에 전과해서 배우로 데뷔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중1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독 어린 나이부터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너무 앞날이 불안하니까. 집도 어렵고 하다 보니 제 목표가 어떤 직업으로 성공하겠다가 안니라 깨끗한 집에 살고 싶다가 목표였다.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스텝을 밟으면 뒤처지겠다는 생각에 모험을 걸어보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의 목표가 깨끗한 집 살기인 이유가 있었다. 이준은 "지금도 못 고친 습관인데 '1박 2일' 가서도 베개 들어보고 이불을 뒤져본다. 항상 베개 들면 (바퀴벌레가) 있었고 누워있으면 옆에 있었다. 양치하려고 화장실 가면 칫솔모에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집이 싫어 차라리 학교에서 밤새 무용 연습을 했다는 이준은 결국 한예종에 들어갔는데, 이준은 "지금까지 얘기한 적 없는데 사실 한예종에 간 것도 등록금이 싸서 갔다"고 고백했다.

이준은 심지어 연습생이 되고서도 하루 2, 3시간만 자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는 이준은 가발 알바부터 시작해 상가 화장실 청소, 맥줏집 알바 등을 했다. 이준은 가장 어려운 게 상가 화장실 청소였다며 "디테일하게 안쪽까지 닦아야 하고 사람들이 토한 것까지 다 치워야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준은 24살 나이에 부모님에게 안락한 전셋집을 선물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랑했다. 이준은 "목표를 잡고 '무조건 이룰거야'라고 하지 않았다. 그냥 하루만 보고 살았다. 포기만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가다보면 좋은 일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했다. 하루씩 보고 사는 게 제 방법이었다"고 자신만의 성공 비결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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