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임상 성과 가시화…증권가 "파이프라인 가치 재조명"

서지은 기자 2026. 4.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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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CU01, 임상2b상 CSR 수령…우수한 내약성 확인
증권가 "임상 성과로 신뢰 회복…올해 재도약 국면"
큐라클 파이프라인. /사진=큐라클 홈페이지

큐라클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선 회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최근 경구용 신장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1의 당뇨병성 신증 임상2b상을 완료하고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임상2b상은 전국 24개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성 신증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CU01 저용량군, 고용량군, 위약군에 1:1:1로 무작위 배정해 24주간 투여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지표인 투여 24주차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변화량에서 CU01은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저용량군은 uACR가 21.45%(p=0.0448), 고용량군은 22.21%(p=0.0313) 감소했다.

2차 평가지표인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은 두 용량군 모두에서 투여 기간 동안 치료 전과 비교해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특이한 이상반응 없이 우수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증권가에선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가 가시화되며 큐라클이 재도약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큐라클은 2021년 10월 프랑스 테아(Thea)와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물질 CU06에 대해 약 19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았으나, 2024년 기술 반환 이후 기업가치가 크게 조정된 바 있다.

현재 큐라클 핵심 파이프라인은 CU06 뿐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CU71, 당뇨병성 신증 경구용 치료제 CU01이 있다. 이외에도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와 MT-101과 MT-103를 기술이전 목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라클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유효성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CU01과 CU06 두 자산만으로도 기술이전 기대치가 크게 상승해, 올해와 내년은 실질적인 밸류에이션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CU01·CU06 중심의 기술이전 기대감이 실적 모멘텀으로 연결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항체 및 항응고 파이프라인까지 포함한 다중 기술이전(패키지 딜) 가능성이 기업가치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U01 임상 성과를 통해 회사의 임상 수행 역량과 파이프라인 신뢰도가 다시 부각됐다"며 "국내 기술이전을 우선 추진한 뒤 글로벌 특허 등록 이후 해외 L/O(기술이전)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임상 성과 회복, 재무 체력 강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큐라클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점검할 시점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