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말, 몸통은 물고기”…바다에서 잡힌 기괴한 ‘거대 생명체’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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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다에서 기괴한 물고기가 잡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낚싯배 선장 커티스 피터슨은 최근 호주에서 두번째 큰 섬인 멜빌섬 앞바다에서 보기 드문 물고기인 산갈치 한 마리를 산채로 잡았다.
낚시 전문 채널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번에 호주 앞바다에서 잡힌 산갈치는 성인 2명이 겨우 들 정도로 길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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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다에서 기괴한 물고기가 잡혔다.
머리는 말처럼 생기고 몸통은 물고기로 마치 외계 생명체를 닮았다.
산갈치는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으로 산채로 잡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이 죽은 채로 해안에 떠밀려오는 게 일반적이다.
낚시 전문 채널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번에 호주 앞바다에서 잡힌 산갈치는 성인 2명이 겨우 들 정도로 길고 크다.
남성들의 키와 비교했을 때 2m는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낚시 칼럼니스트는 “이 지역에서 이렇게 큰 산갈치가 발견된 건 처음”이라면서도 “젤라틴 같은 맛이 나서 식탁에 올리기엔 좋은 재료가 아니다”라고 했다.
산갈치는 지진 등 재앙의 전조라는 속설 때문에 ‘최후의 날 물고기’ ‘종말의 물고기’ 등으로도 불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산갈치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온 것이 알려지면서 이런 속설이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사이 발생한 일본 지진과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 간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속설은 근거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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